트랜스젠더는 왜 군인이 될 수 없었을까. 성소수자 교사는 왜 끝내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을까. 노동은 삶을 지탱한다. 그러나 사회는 트랜스젠더퀴어에게 노동을 허락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숨긴 채 일터로 향했을 것이고, 숨길 수조차 없었던 다른 누군가는 일할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남들과 다르게 남성과 여성의 틀 안에 머물기를 거부한다는 이유, 혹은 태어날 때 주어진 성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세상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첫걸음이다. 학교가, 회사가, 공동체가 변할 때, 트랜스젠더퀴어는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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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평등한 노동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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