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고교학점제다. 학생들은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본인의 기초 소양과 진로 적성에 맞는 교과를 선택해 수업을 듣게 된다. 전교생이 100명인 학교에는 100개의 서로 다른 시간표가 만들어지고, 그 구성은 전적으로 학생의 자율적 선택에 따른다. 어떤 이는 고교학점제가 한국 교육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낙관하지만, 누군가는 현 정권 이후 유명무실해질 정책이라 비관한다. 입시에 목매는 경쟁적인 학교의 모습, 이번엔 변할 수 있을까?

  고교학점제는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실제 마주하게 될 고교학점제의 빛깔은 장밋빛처럼 밝을 수 있을까. 고교학점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교육 현장의 준비가 충분한지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정책상의 난점은 없을까. ‘고교학점제’라는 제도의 눈으로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톺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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