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운 노들장애인자립센터 권익옹호활동가
뇌병변장애인으로 태어나, 22년간 장애인시설에서 거주한 후 탈시설했다. 지금은 노들장애인자립센터 권익옹호활동가로 일하며, 장애인 차별 철폐라는 신념을 지켜나가고 있다.
나의 신념은 장애인이 잘사는 세상이다. 장애인이 왜 못 사는가? 돈 때문이 아니다. 이동권 때문에 우리는 못사는 것이다. 시설에 처박히고 있는 상황에서 탈시설을 했다. 그런 모습에서 이동권은 매우 중요한 것이 되었다. 옛날에는 리프트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우리 장애인들은 리프트를 없애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했다. 서울시장과 약속을 하고, 그렇게 이동권 운동을 시작하고, 선배들이 먼저 시작한 이동권 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버스를 타자’ 운동을 지금도 하고 있다. 맨날 길 막고, 경찰들과 대치도 하고, 지하철 막고 다니고, 그렇게 이동권을 쟁취해나가고 있다. 나의 신념은 이렇게 완성되고 있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를 바꿔야지 된다. 우리는 끝내 이길 것이다. 어떤 게 비장애인 중심 사회인가 하면은, 너무 속도가 빠르다.
요즘은 인터넷과 신문에 이상한 글이 나타나고 있다. 이준석이 막말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욕을 더 하는 추세다. 왜 욕을 먹고 있나 하면은, 지하철을 우리가 막을 수밖에 없어 욕을 먹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전하게 지나가게 된 게 언제인지 모른다. 아저씨들이 특히 욕을 하고 40~50대들이 욕을 많이 한다. 왜 이러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나?
장애인식 교육이 필요하다. 왜 필요한가 하면은, 유엔이 장애인 인권 협약에 명시돼 있다. 법을 지키는 거라고 하는 것이다. 그 법을 안 지키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이준석처럼 혐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준석은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우리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겠다. 다만 혐오는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들이 혐오를 하지 말자 해서 정치인들이 혐오를 계속하는 건 천장 위의 침 뱉기와 똑같다. 우리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고, 장애인들이 잘사는 나라를 위하여 우리는 투쟁을 할 것이다. 투쟁을 왜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나의 투쟁은 곧 장애인의 투쟁이고 우리의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여기까지가 아니다. 연대하는 투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누구나 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의 바람은 장애인 인권이 잘 정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