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소에는 보이지 않는 발자국이 남는다. 새로운 겨울이 찾아오면 캠퍼스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걸음을 뗄 예비 졸업생들. 때로는 안락하고 때로는 냉혹한 대학 생활 속에서, 이들은 어떤 발자국을 남겼을까. 동기들과 수다를 떨며 힘차게 내디딘 발자국, 시험 전날 전공 책을 들고 터벅터벅 디딘 발자국, 아침 수업에 늦을까 봐 헐레벌떡 옮긴 발자국까지. 졸업 전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예비 졸업생들을 만나 그들의 발자국을 찾아봤다.
최강우(자유전공 17)
졸업을 앞둔 소회가 어떠신가요?
글쎄요, 사실 여느 학기와 같이 바빠서 그런지 실감이 잘 나지 않아요. 졸업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도 잘 안 되고요. 저는 졸업을 꽤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할 수 있어요. 연구자를 꿈꾸고 있는데, 학부 공부가 원하는 연구 분야와 직결되지 않아 조바심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려니까 마냥 속 시원하지만은 않네요. 남들이 흔히 ‘가장 젊고 빛나는 때’라고 말하는 시절을 지나간 일들로 접어둬야 하는 게 아쉬워요.
대학을 다니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요?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뭘 견디지 못하는 사람인지 더 알 수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까진 다양한 경험을 하거나 저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대학교에 와서는 오늘은 뭘 먹고 누구를 만나서 뭘 하고, 이번 학기엔 무슨 수업을 듣고, 전공은 뭘 할지 계속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저를 열심히 알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스스로 모든 것을 계획하는 게 처음에는 어렵지 않았나요?
어려웠죠. 처음에는 정답을 찾으려고만 했어요. 하나의 정답이 있고, ‘어떤 선택을 하면 내가 미래에 가장 행복할까’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정답이 있다는 게 말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정답이란 게 있는지도, 어떤 게 정답인지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알 수 없다면 일단 지금 원하는 선택을 하자. 선택하고 쭉 가보자. 마음을 편하게 먹고’라는 식으로 요즘은 마음을 먹어요.
반대로 대학을 다니면서 ‘이 점은 잃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나요?
사람에 대한 믿음일까요? 사람을 못 믿는다는 뜻은 아니고, 원래는 근거 없이 당연히 상대방이 선의를 가졌을 것이라고 믿었거든요. 지금도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지만, 이런 측면은 언젠가 나에게 해가 될 수도 있겠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편이에요. 아주 가까운 사람도 내 믿음을 져버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두고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처음 깨졌을 때는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 같아요. 실제로는 어땠나요?
저는 한번 친해지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의심을 일절 안 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어떤 사건을 겪고 난 뒤에, 상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하고 있더라고요. 실망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인 것 같아요. 여전히 완전히 믿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어요. 그런 확신이 드는 사람은 예전처럼 믿고요. 그럼에도, 그리고 아직도 누군가를 완전히 믿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이런 특성 정도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완전히 믿을 상대가 하나도 없으면 씁쓸했을 텐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때가 있다면요?
1, 2학년 때 과 친구들이랑 밴드를 만들어서 일주일에 몇 시간씩 만나서 합주하고, 문화관 앞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가장 좋았어요. 내 미래에 도움이 되니 마니 하는 고민 없이 그냥 좋아하는 일과 사람에 내 시간과 노력을 팡팡 쓸 수 있다는 게 행복했고요. 그때 함께 한 친구들이 아직도 대학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친한 사람들이에요. 또 2학년 때 동아리 ‘빗소리’에서 학내 노동자분들께 감사 문구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그때 이름 모를 많은 학우분이 참여해주셔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뭉클함을 느꼈네요. 그게 아직까지 제 안에 남아 어떤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앞서 말한 밴드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재밌었던 추억도 나눠주세요.
저희 과에 밴드가 여러 개가 있어요. 그 밴드들이 다 인기가 많아서, 지원해도 떨어지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너도 떨어졌어?”, “너도?” 이러면 “떨어졌다고 못 할 거 있냐” 말이 오가면서 즉흥적으로 만들었죠. 사람을 모으니 잘 굴러가더라고요. 1년 정도 활동하며 두 번 공연했어요.

연습하던 때가 정말 재밌었어요. 봉천 고개 쪽에 있는 합주실에서 곡별로 팀을 꾸려가지고 시간을 정해서 합주를 했거든요. 팀끼리 공교롭게 합주 시간이 겹치면 끝나고 다 같이 밥도 먹고, 옆 팀 연습하는데 괜히 들어가서 훈수도 얹었던 소소한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학교를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결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이 일을 하기로 선택한 이유를 잊지 마. 손쉽게 허무해지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어.
안미진(경제 15)
졸업을 앞둔 소회가 어떠신가요?
졸업이라니. 졸업 스냅사진까지 찍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10여 년간 계속되었던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서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뗀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기대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졸업을 위해 준비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저는 졸업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다른 분들과 좀 다를 수 있는데, 22살, 대학교 3학년부터 6년 동안 행정고시를 준비했거든요! 다행히 올해 합격을 해서, 한시름 덜고 졸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미래의 꿈과 포부를 위해서 뛰어들었던 도전이 결실을 거둬 기쁨으로 보상받았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 순간들을 어떻게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년 동안의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다시 고시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할 때,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동료 또는 선후배들이 입직에 성공한 것을 축하해주는 쓸쓸한 순간이랄까요? 실제로 저도 다른 진로를 고민해봐야 할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죠. 그래도 합격한다면, 성공한다면 내가 당초 마음먹었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각오가 있어서 수년 동안 버텨낼 수 있었답니다.
공부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 소소한 기쁨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두 가지를 뽑고 싶어요. 첫 번째는 4개월간 동고동락하며 2차 공부를 함께 한 스터디 그룹원들을 만난 것이요. 외롭고 쓸쓸할 때 스터디 전후에 짧은 담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인 외로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시험이 끝난 지금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으니, 좋은 인연을 얻은 건 덤이죠.
두 번째는 아르바이트를 한 거예요. 고시를 준비하면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데, 그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가 쓸 돈을 직접 마련한 것이 자존감을 높여줬어요. ‘내돈내산’을 하며 경제적인 예속감에서 벗어나고, 문화생활도 할 수 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과거에 비해 배운 점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워낙 뛰어나고 우수한 동문이 많은 만큼, 겸손하면서도 성실한 자세가 학문 공부에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우칠 수 있었어요. 동기 중에서 스스로 꿈을 찾아서 진로 준비를 일찍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준비하고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자세라는 것도 많이 느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의 어떤 모습이 좋았나요?
벚꽃이 피는 5월에 산책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좋았어요. 비록 항상 중간고사와 겹쳐서 학교에 남아있더라도요. 그래서 중간고사 기간에 식사하고 동기들과 함께 커피 들고 자하연 인근에 산책가는 봄날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자하연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거리인 일명 ‘걷고 싶은 거리’가 있는데, 해가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져서 너무 예쁘거든요. 친구들과 도란도란 떠들면서 그 거리를 통해 사회대 건물로 다시 돌아가던 그 순간들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앞으로도 ‘학교’라고 하면 그런 순간의 추억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나만의 팁이 있다면요?
악마 같은 배차 간격의 5515 버스를 탄다면 정문에 내려서 무작정 다음 수업이 있는 건물로 걷는 게 낫다는, 사회과학대학 한정인 팁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녹두거리에 싸고 맛있는 밥집들이 많으니 셔틀버스를 타고 녹두거리로 가서 밥을 먹고 돌아오는 코스도 권장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학교를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떼면 내가 미처 모르는 난관도 있을 거고, 지금 기대하고 있는 일들이 실제와는 달라 실망하는 순간도 있을 거야. 학생 시절이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때도 분명히 있을 거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사회인이 될 미래를 설레하면서 동경했던 이 시절을 떠올리면서 힘냈으면 좋겠어!
MAYA(화학생물공학 18)
졸업을 앞둔 소회가 어떠신가요?
못 할 줄 알았는데 하게 되네요. 그동안 졸업 절차를 알아보고 학점을 잘 계산하면서 졸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졸업을 위한 요건들이나 절차가 너무 어려웠고, 외국인에 대한 도움이 적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들었어요. 취업 준비와 대학원 진학 준비를 병행하다보니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졸업 사진을 찍고 면접을 본 곳으로부터 ‘합격입니다’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는 정말 즐거웠어요.
그래도 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건강한 경쟁을 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반면에 너무 현실적이지만, 맞지 않는 사람을 거르는 방법도 알 수 있었고요.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주소를 이전하는 방법이나 세금을 내는 방법도 알아가야만 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좀 떨어진 적도 솔직히 있는 것 같아요.
학교를 떠나면 그리울 것 같은 풍경이 있나요?
학교에서 각 계절이 가진 딱 그때의 계절감이 느껴질 때가 참 좋았어요. 봄에 윗공대에서 출발하는 관악02버스를 타면 노천강당을 지나가는데, 그때의 벚꽃이 아름다워요. 그 벚꽃의 모습이 많이 그리울 거라 생각해요.
여름에는 학교의 다른 곳들보다 더욱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윗공대, 겨울에는 꽝꽝 얼게 된 자하연의 모습. 그리고 가을은 다 좋았네요. 하나를 꼽자면 가을에 38동 앞 정류장에서 위를 쳐다보면 나무 하나가 보이는데, 그 나무 색깔이 예뻐요. 계절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302동 7층 스터디룸에서 다같이 ‘흑룡강’의 0번 세트를 시켜 먹던 추억이 그리울 것 같아요. 그때가 참 좋았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무엇인가요?
남재욱 교수(화학생물공학)님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성적이 높은 학생이 승리자가 되는 게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이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는 말이었는데 그 말이 아직까지도 인상에 많이 남아요.
학교를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서울대의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다른 어려움은 코딱지와 다름없다!
이채영(화학생물공학 18)
졸업을 앞둔 소회가 어떠신가요?
꽤나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온 학교와 친구들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시원섭섭해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보니 이제 더 이상 시험기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론 공부를 더 해도 좋으니 학교에 남아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졸업과 더불어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난 아직 다 크지 못한 것 같은데 이대로 사회에 나가도 괜찮을까’하는 걱정도 되네요.
졸업을 위해 준비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특별하게 따로 준비한 것은 없는데, 굳이 꼽자면 졸업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졸업사진 촬영에 큰 의미를 두고 임했어요. 나의 마지막 학생인 순간을 정성스럽게 남기고 싶었다고 할까요. 겨우 졸업사진 몇 컷이지만 나름대로 꽤 많은 준비를 하고 촬영했어요. 그 외에는 졸업요건 달성하기, 그 정도 준비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 대학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함께해 준 친구가 직접 카메라를 드는 스냅사진 촬영도 계획하고 있어요. 준비랄 게 사진 찍는 것밖에 없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는 건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봐요. 꼭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고 싶어요.
졸업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졸업을 축하받는 순간이 가장 즐거웠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저의 졸업을 기념하니 저의 지난 몇 년간의 대학 생활이 칭찬받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벅차더라고요. 대견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요건을 확인하며 학교를 다니면서 이뤄온 것을 돌이켜 살펴보니 열심히 달려왔구나, 하고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싱숭생숭했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과거에 비해 배운 점이 있다면요?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겁이 많이 없어졌어요. 새내기 때는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자리에 가는 게 무서웠어요. 분위기를 띄울 재주, 선배에게 친근하게 말 걸 용기도 없는 제가 실망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무던해졌어요. 상대가 누구든 나는 나고, 어떤 상황에서나 나답게 행동하면 되고, 나다운 나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들자고 편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성향도 약간 바뀌었는데,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모든 걸 완벽하게 끝내려는 원래의 성향을 버리게 됐어요. 할 게 정말 많다 보니 가끔은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할 때도,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더라고요. 계획에 매몰되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학에 오고 덜 계획적으로 움직이게 됐고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만족해요. 좀 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의 어떤 모습, 어떤 시기가 좋았나요?
저는 학교의 한산한 풍경을 좋아해요. 특히 주말 아침 관정도서관 근처의 여유로운 공기가 좋아요. 주말 아침에는 관정도서관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좌석이 많이 비어있고 공기가 쾌적한데, 그 시간대에 공부하면 상쾌한 느낌과 함께 꽤나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비어있던 시기에는 북적북적한 학교가 그립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와글와글 모여서 열심히 공부하던 시기도 그리워요. 2학년 때쯤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고 그만큼 힘들었는데, 다들 자신의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서 서로 만나기 힘들어진 지금에서야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가 정말 좋았더라고요. 과방에서 와르르 같이 공부하는 후배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학교를 다니면서 얻은 나만의 팁이 있다면요?
동아리를 최대한 많이 해보면 좋겠어요. 동아리가 과 밖의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거든요. 동아리처럼 제약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새내기 때 동아리를 많이 들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데, 다른 학생들은 이런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것 같아. 새내기 때 학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얼마나 긴장하고 떨었는지 지금도 그 느낌이 떠오르고. 그렇지만 지금은 학교에 정말 많이 익숙해졌고, 어려운 것도 별로 없잖아. 지금 했던 것처럼 이렇게 어느 곳에서든 잘 적응하고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두려움을 지울 수 있으면 좋겠다. 자신감 있게 새로운 시작에 임할 수 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