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오후 4시, 중앙도서관 관정관 관정마루에서 ‘On the Lounge: 총장과의 대화’(총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유홍림 총장 임기 첫 학생 소통 행사인 총장과의 대화는 본부 학생지원과와 총학생회 ‘정오’, 서울대방송 〈SUB〉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유 총장은 행사를 시작하며 “총장이라는 책임자로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나 요구사항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같이 모색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됐다.

총장과의 대화에서 유홍림 총장은 ‘신입생 및 복학생’을 주제로 한 시간 가량 학생들의 사전질문에 답했다. 당일 유 총장에게 던져진 사전질문으로는 ▲신입생이 대학생활을 하며 꼭 경험해봐야 하는 것 ▲캠퍼스 휴식공간 확대 계획 ▲동아리 및 학생 자치활동 지원 방안 등이 있었다. 유 총장은 동아리 및 학생 자치활동 지원 방한에 대해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가 정기적으로 본부 집행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학생회관의 동아리실 환경 개선, 여러 가지 활동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신입생 김태후(음악 23) 씨는 “서울대학교 내에도 저를 포함한 많은 장애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며 “과거 서울대에는 장애 학생을 위한 장학금 형태의 지원이 있다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장애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유홍림 총장은 “학교 차원에서 배리어프리 캠퍼스 진행이 되었고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계속해서 장애 학생 권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유 총장은 질문의 핵심 내용에 대해서는 “(사라지게 된) 그 부분은 한 번 더 확인하겠다” 정도의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