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3 서울대학교 봄축제 SNUFESTIVAL: 리오, 더 오리’ 잔디광장 먹거리장터의 모든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음식과 함께 제공된 다회용기는 잔디광장 내 비치된 반납함을 통해 수거됐다. 일회용기 사용이 만연하던 이전 축제와 달라진 2023 봄축제 풍경은 ‘일회용기 없는 2023 서울대학교 봄축제 사업(다회용기 사업)’의 결과였다.
다회용기 사업은 서울대 환경동아리연합회의(연합회의)와 총학생회 산하 기구 축제하는사람들이 주관했으며 이외에도 ESG 위원회, 시설관리국 등 학내 기관과 시민 환경단체 대자연, 다회용기 공급 기업 잇그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했다.
연합회의에 따르면 축제 3일간 8,684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2,127.08kgCO2eq와 폐기물 451.57kg를 감축했다. 연합회의 정예은 의장(농경제사회 19)은 “축제 이후 발생하는 다량의 쓰레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축제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업을 진행했다”며 사업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정 의장은 “축제 내 다회용기 도입이 처음이라 혼란스러워하는 학우도 있었지만, 다회용기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이 긍정적 반응을 보냈다”며 축제 현장의 반응을 전했다.
정예은 의장은 “연합회의는 앞으로도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다회용기 사업 확장, 채식 선택권 보장, 환경 교과목 확대 등 서울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학내 환경 의제에 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과 노력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