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코너는 〈서울대저널〉 학원부 기자가 각 단위 대표자들과 나눈 대화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 학생회 동향에서는 학생회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 이번 학기에 계획한 사업과 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답변을 주지 않은 학생회는 제외했습니다.
수의과대학 학생회
학생회장 권윤아(수의학 21)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한해간 운영할 계획인가.
‘소복소복’이라는 학생회 이름에 걸맞게 ‘소’통과 ‘복’지를 중점으로 한 행사와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학기에 계획한 사업은 무엇이 있나.
학내 소통과 복지, 그리고 화합의 증진을 목표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전통적인 축제인 ‘백린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백린제는 동기뿐만 아니라 선후배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학교 내에 노후됐거나 고장 난 시설·공간을 개선하는 것에 주력하려고 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내 공간을 더욱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어렵겠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또다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성장에 있어서 제40대 수의과대학 학생회 ‘소복소복’은 신입생 여러분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학생회장 박준섭(물리천문 22)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한해간 운영할 계획인가.
제41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혜성’은 선거 당시의 기조를 고수하며 연결로 창발되는 가치를 추구할 계획이다. 학생회 사업의 효용을 폭넓게, 오래 유지하기 위해 대외 협력을 통한 재원 창출과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통한 소속감 및 네트워크 강화, 학생회와 학우 사이의 소통 체제 개편을 토대로 한 유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학기에 계획한 사업은 무엇이 있나.
우선 3월 초, 공과대학 연석회의와 연합해 진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동계 방학 중 외부 업체 열 곳 이상과 제휴했으며, 개강 기간에 맞춰 업체 목록을 공개할 것이다. 작년 학생회 주도로 개편된 교양 과학 실험 교과목의 현황 모니터링 및 전수조사와 생활협동조합 입점 업체 선정위원회와 함께한 500동 재입찰 업체 홍보 또한 준비하고 있다.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연과학대학이 갓 입학하신 새내기 여러분께 과학도로서 본인의 꿈과 열정이 쉽사리 희석되지 않으면서도, 대학이 다양한 진로와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요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혜성’은 생활 공동체로서 구성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편안한 장을 마련하고,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지식공동체’를 표방하는 서울대학교 중장기발전계획에 발맞춰 자연대 사람들 사이의 연결에서 싹틀 광대한 인적 자원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음악대학 연석회의
의장 김연우(국악 23)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한해간 운영할 계획인가.
2024년도에 음악대학 학생회는 궐위 상태에 놓여 연석회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는 음악대학뿐만 아니라 공대, 사회대, 인문대, 농생대 등 많은 단과대 학생회, 심지어는 총학생회까지 연석회의 체제이기에, 연석회의 차원에서의 사업 집행과 단합이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음악대학 연석회의의 최우선 과제는 음악대학 학생들의 목소리를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올해는 음악대학 54동, 55동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며 연습실 및 공간 사용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다. 학생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음악대학 행정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다.
다만 음악대학 연석회의는 음악대학의 완전한 대표자로 선출된 직책이 아니기에, 음악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성 있게 전달하고 다양한 사업을 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올해 4월에 있을 음악대학 학생회 보궐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리고 불가피하게나마 연석회의 기간이 길어진다면 그 책임이 다할 때까지 음악대학 학생들의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이번 학기에 계획한 사업은 무엇이 있나.
2024년도에는 대부분의 단과대 학생회가 궐위 상태이기에, 음악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다섯 단과대(공대·음대·미대·약대·수의대)가 연합해 새내기배움터를 준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타 단과대의 도움을 받아 작년보다 예산을 훨씬 절감할 수 있었고, 재학생 연합 프로그램을 기획해 단과대 간의 친목 역시 도모했으며, 연합 스태프를 운용해 안전한 새내기배움터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만약 연석회의가 장기화될 시에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한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더 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음악대학 리모델링 사업 TF’를 조직해 음악대학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음악대학에 입학하신 새내기분들이 그간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마침내 원하는 결과를 이루시게 된 점,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새내기분들에게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붙잡아라”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학창 시절 도전을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쳤던 수많은 순간을 떠올리며, 대학 생활 중 던져지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주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실패와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당당하게 전진하십시오. 대학은 인생에서 그 어떤 시기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행동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고, 만에 하나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여러분의 동기, 선배, 그리고 교수님들이 여러분의 재도약을 언제나 응원할 것입니다. 음악대학 연석회의는 새내기 여러분의 찬란한 대학 생활을 도울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일원이 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대학원총학생회
학생회장 이도연(보건대학원 박사과정)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한해간 운영할 계획인가.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직선제 선거를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대학원총학생회는 간선제로 총학생회장을 선출해 왔으나, 올해는 직선제로 총학생회장을 선출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학기에 계획한 사업은 무엇이 있나.
단과대학이나 학과에서 규정을 개정할 때 적용 시점이 서로 달라 혼선이 있기에, 이를 정비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서울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서 서울대 탄소중립 필요성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 대학원생 커뮤니티를 위한 플랫폼과 기존 학교 시스템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채용공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고자 한다.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대학원 생활을 하며 어려움도 많고 고난도 많을 텐데,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다른 동료 대학원생들과 함께 고난을 나누면서 헤쳐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원총학생회는 대학원생 여러분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니, 학교생활 중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대학원총학생회로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