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호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자하연 앞에서 학생들의 농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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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연대를” 자하연 앞에서 학생들의 농성 열려

사진설명 시작. 자하연 앞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단 텐트가 설치돼 있다. 그 앞에 학생 다섯 명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학생들 앞에도 피켓들이 놓여 있다. 사진설명 끝.

  지난 8일,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이 자하연 앞에서 연좌 농성을 진행했다. 수박은 한국 대학 최초의 팔레스타인 관련 동아리로, 학내외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박 회원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단 텐트를 설치하고, 인종 학살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사진설명 시작.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연좌농성이라고 적힌 현수막 뒤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서 있다. 학생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설명 끝.

  수박은 낮 12시 30분경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수박 측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학살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으며, 서울대 본부에는 “팔레스타인인 억압에 기여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관들과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라파흐 공격 중단하라”, “Free Free Palestine”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날 수박은 인문대학 근처의 박종철 열사 흉상에 팔레스타인의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를 두르기도 했다. 수박 이시헌 집행부원(자유전공 15)은 “박종철 열사는 잔인한 군부 정권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라며, “자유와 해방을 위해 투쟁했던 선배 대학생들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시작. 잔디광장에서 축제 공연을 보는 학생들의 뒷모습이다. 학생들 위로 행정관에 빔프로젝터로 띄워진 Free Palestine 문구가 보인다. 사진설명 끝.

  수박은 농성이 끝난 오후 8시 30분경,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행정관(60동) 전면에 ‘FREE PALESTINE’ 문구를 띄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수박은 연좌 농성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를 ‘팔레스타인 연대 주간’으로 선언하고 텐트 농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16일에는 학내에서 한 팔레스타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파르하》(2021)를 상영하는 등 앞으로도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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