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20일에 시작한 의대 동맹휴학이 2학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초에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고,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매해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동맹휴학을 신청했고, 정부는 동맹휴학이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이들의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휴학계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의대생들은 사실상 휴학 상태에 접어들었고, 지난 학기 의대 증원에 관한 정부 측과 의사 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의대 휴학은 1학기와 같이 지속될 예정이다. 2024학년도 2학기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결과 의과대학의 전공필수 과목들에서도 160명 정원의 수업에 1~2명 내외의 인원만이 수강을 신청하는 등 대부분의 의대생은 수강신청조차 하지 않아 원활한 의과대학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