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가을이 늦게 찾아왔습니다. 가을을 기다리셨나요? 가을이 오면 하고 싶던 것이 있으셨나요?
Q2. 가을축제가 한창입니다. 학교 안팎에서 축제를 즐기셨나요?
Q3.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학교 어디서 주로 공부하시나요?
Q4. 서울에서 가장 서울 같다고 느껴지는 장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1. 늦가을을 가장 좋아해서 얼른 늦가을이 오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되면 규현의 ‘피아노숲’이라는 노래를 들어요.
2. 가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하는 단풍축제는 꼭 한번 가고 싶어요.
3. 7학점을 듣는데 시험이 하나뿐이라 부담 없이 행복합니다. 마지막 중간고사라 느낌이 달라요. 공부는 주로 관정 8층에서 했습니다.
4.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요. 서울은 대도시 느낌도 있지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더 커요.

– 김동현(정치 21)

1. 단풍을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왠지 나무 아래 흔들의자 같은 데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인문학 에세이를 읽고 싶어요.
2. 정확히 축제 기간에 바빴어요. 친구가 부스를 해서 들어가 보기만 했습니다.
3. 졸업 학기 마지막 중간고사라 생각하니 공부하기가 마냥 싫지만도 않습니다. 사회대 도서관이 폐쇄된 이후로는 사회대 신양 창가를 애용합니다.
4. 여의도요. 제게 서울의 이미지는 고층빌딩이 들어서 있는, 왁자지껄하기보단 고요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 최성환(인류 21)

1. 가을을 생각하며 여름을 견딘 것 같아요. Lana Del Rey의 ‘Radio’를 들으며 걷기 좋은 날씨가 됐어요.
2. 사범대 건물에서 과제를 하다가 살짝 나가서 노래 한 곡만 듣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3. 저는 주로 안 하는 편입니다. 공부하라고 만들어놓은 곳에서는 괜히 공부하기가 싫어집니다. 왜일까요.
4.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탈 때마다 서울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동시에 서촌의 고즈넉한 카페도 서울 같아요. 복잡하지만 차분함이 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 이여은(국어교육 21)

1. 가벼운 니트를 입고 외투 없이 외출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김현식 선생님 노래를 듣고 싶었어요.
2. 둘 다 미지근하게 즐긴 것 같아요. 잠깐 구경하고 음식 사 먹고, 그 미지근함이 저한텐 딱 좋은 축제 즐기기의 온도인 것 같아요.
3. 관악사 919동 학생 식당이 저녁에는 독서실처럼 운영되거든요. 거기서 공부를 제일 많이 해요.
4. 서울숲이요. 자연 속에 있는 걸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서울숲은 ‘인위적으로 잘 만들어진 자연’처럼 느껴져요. 정말 서울에 있을 법한 자연인 거죠.

– 라유빈(사회 22)

댓글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Previous Post

우리,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Next Post

우울해서 학교 안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