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10시 34분, 전체학생총회(학생총회)에서 윤석열 퇴진 요구 의안이 총 2,556표 중 찬성 2,516표, 반대 4표, 기권 36표로 의결됐다.
총학생회는 다음 내용을 포함한 성명문을 작성해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하고 곧이어 행진할 계획이다.
아래는 총학생회의 의안 전문.
의안. 윤석열 퇴진 요구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1987년 헌정 체제 수립 이후 발생한 초유의 사태로, 명백히 위헌적인 행위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언론·출판·집회·결사를 제한하고, 대학의 학문적 자율성과 민주적 가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취임한 이래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이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를 결집하여 이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총회 의결을 통해 아래 내용을 포함한 성명문을 작성하고,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하나,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책임을 명확히 묻겠습니다.
하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윤석열의 퇴진 운동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학우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행동하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를 표명하겠습니다.
학문적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본 안건의 의결로, 우리 대학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4 서울대학교 전체학생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