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산하 윤석열 퇴진 투쟁 특별위원회 설치안 가결…오는 8일 위원 모집 시작

  지난 5일 소집된 제10차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총운위)에서 총학생회(총학) 산하 윤석열 퇴진 투쟁 특별위원회(투쟁특위) 설치의 건이 가결됐다. 본 안건은 지난 전체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윤석열의 퇴진 운동과 민주주의 회복’안의 실현을 요구하기 위해 총 61명의 학부생의 연서명을 받아 총운위에 발의됐다. 대표 발의자를 비롯한 공동발의자들은 학생사회가 함께 총의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할 총학의 책임과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 참여 이후 총학의 행보 부재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응 요구의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투쟁특위의 주 활동으로는 ▲윤석열 퇴진·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행동에 참여·연대 ▲관련해서 각종 공론화를 학내외에서 주도 두 가지가 제시됐다.

  해당 안건에 대해 일부 총운위원으로부터 투쟁특위의 활동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총운위원은 연대 과정에서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총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요구했고, 일각에서는 그에 앞서 총학에서 ‘외부 세력’으로 규정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약 1시간 30분의 논의 끝에 이번 총운위에서는 설치 여부만을 의결하고 추후 총운위원과 공동발의자 간 구체적인 논의 후 다음 총운위에서 발의하는 것으로 안건을 수정했다. 안건은 재석 17단위 중 찬성 9단위, 반대 2단위에 기권 6단위로 가결됐다. 

  총운위 측은 오늘(6일) 오후 6시까지 총운위원 및 공동발의자 중 투쟁특위 구체화 논의 참여 희망자를 모집해 계획안 논의에 들어간다. 이후 8일 오전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투쟁특위 위원을 모집한 후, 11일 정오부터 12일 정오까지 투쟁특위 위원장 선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성된 투쟁특위의 설립 및 인준 안건은 12일 오후 7시에 예정된 제11차 총운위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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