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코너는 〈서울대저널〉 학원부 기자가 각 단위 대표자들과 나눈 대화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답변을 주지 않은 학생회는 제외했습니다.

총학생회 

학생회장 김민규(조선해양공학 21)

지난 12월 5일, 전체학생총회(총회)가 상당히 긴박하게 진행됐다. 지금 시점에서 총회 당일을 돌아보면 어떤가. 각 단위에서 총회를 위해 어떤 준비가 이뤄졌으며, 당일 진행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됐다. 임시 총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12월 5일 총회 소집이 의결됐다. 총회 시작까지 남은 약 36시간 내에 총회 성립 요건인 전체 학생의 1/10을 모으기 위한 모든 제반을 마련해야 했다. 

  총회 소집이 의결된 시점은 임기 시작 4일차였다.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전대 총학생회장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총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기획단과 준비단을 편성해 장소를 확보하고 단과대학별 안내와 홍보를 진행했고, 임시 총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총회의 의안 상정 및 식순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 당일에는 많은 혼란이 일었다. 입장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학우분들께서 개인참가를 함에 따라 입장이 다소 늦어졌고, 신원 검증을 위한 학생증 검사 과정에서 총회의 시작이 상당히 지연됐다. 또 발언의 경우 총운영위원 중 찬성·반대 각 2인을 총학생회장이 지목하는 방식이었으나, 총회 직전에 일부 대표자 및 단과대학별 1인에게 발언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임기 초에 진행된 총회였던 만큼 많은 혼란이 있었다. 차후 총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료들을 정리할 것이며, 매뉴얼을 작성해 인수인계가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시작 후로 학내외의 큰 사건이 많았다. 임기 후 맞이하는 첫 학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앙집행위원회 1기가 운영됐다. 1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준비단계였으며, 2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2기에는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들과 더불어, Signal이 그려가고자 했던 ‘지속 가능한 학생회’, ‘다양한 주체 연결’, ‘학생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 제시’라는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총동창회, 발전재단 등 학내 단체와 함께 관악구청, 잇그린 등 학외 단체‧기관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Signal의 공약 사업뿐만 아니라, 학우들에게 제시했던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회 현안에 대해 단위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때, 어떤 방향성을 갖고자 하는가.

  학우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로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분명하게 그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학우들의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문제를 다루게 된다면 이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사안별로 학우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학우들의 권익을 보장하며 총학생회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약학대학 학생회 

학생회장 이태계(제약 22)

지난 12월 5일, 전체학생총회가 상당히 긴박하게 진행됐다. 지금 시점에서 총회 당일을 돌아보면 어떤가. 각 단위에서 총회를 위해 어떤 준비가 이뤄졌으며, 당일 진행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총회 하루 전 개회가 의결돼 아무래도 정족수를 채워야 하는 문제가 가장 신경쓰였다. 총학생회 운영위원으로서 총회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켜야 한다는 책임이 있었고, 그 첫 번째는 개회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었기에 약학대학 내 총회 참석자 모집을 긴박하게 진행했다. 시험 기간이었기에 모집이 쉽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약학대학 총회 참석자가 약학대학 총인원의 10%를 넘길 수 있었다. 그 외의 업무는 총회 준비단과 총운영위원들이 분담해서 총회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던 것 같다.

임기 시작 후로 학내외로 큰 사건이 많았다. 임기 후 맞이하는 첫 학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달라진 것은 없다. 학기 초 행사, 행정업무와 장기 의제를 포함한 이번 약학대학 학생회의 공약 디자인이 잘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회 현안에 대해 단위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때, 어떤 방향성을 갖고자 하는가.

  많은 부분이 중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은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그럴 의도가 없더라도,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치는 결과를 낳을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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