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시민들은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할 뿐 아니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나라를 되짚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를 조직했다.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는 신문 〈평등으로〉 발행, 집회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주최 등을 통해 여러 단체와 시민이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은 윤석열의 체포·구속·탄핵을 촉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제에 연대하는 집회로, 작년 12월 25일을 기점으로 매주 수요일 열리고 있다. 첫 집회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의 극우화와 소수자 차별을 성찰하고, 새해에는 온라인 추모행동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고 애도했다.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은 이외에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의 다이인* 활동, 조선하청지회 노숙농성장에서의 노동투쟁 등 다양한 투쟁 현장에서 연대하고, 성소수자·청년·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다이인(die-in): 시위 참가자들이 공공장소에 죽은 듯 누움으로써 의사를 표출하는 시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