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최초로 대학원생노조 서울대분회 설립

“인간다운 삶과 학문 공공성 위해 투쟁하겠다”
▲서울대분회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서울대분회

  국립대 최초로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서울대학교분회(서울대분회)가 만들어졌다. 서울대분회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인문대학 6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앞서 서울대분회는 지난 2월 15일 분회 설립 준비모임을 구성하고, 3월 11일엔 윤석열 파면 촉구 시국선언을 준비모임 명의로 공동주최한 바 있다. 현재 60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서울대분회는 출범과 동시에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에서 가장 큰 분회가 됐다.

  창립총회 현장은 대학원생 조합원과 학부생, 교강사, 노동조합 활동가 등 30여 명으로 가득 찼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본부 이현미 조직부장은 “서울대분회의 출범이 대학을 넘어 노동운동 전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만들기 공동행동’ 이재현 전 대표(서양사 18)는 “학내에서 활동하며 대학원생 노동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꾸준한 연대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대분회는 ▲대학원생 노동권·인권 보장 ▲교섭권 쟁취 ▲민주적인 대학 행정 체계 구축 ▲적극적인 사회 연대를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강수연 분회장(국사학과 박사과정)은 “창립총회의 열기에 놀라고 감격스러웠다”며 “연구 노동자의 권익과 대학 공공성에 대한 고민을 표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서울대분회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서울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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