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돌을 맞아 독자분들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어요. 30년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서울대저널〉이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 함께 돌아봐요. 기꺼이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나에게 〈서울대저널〉은 ___이다.
그 이유는 ___이기 때문이다.”
삶의 활력소다. 정보와 지식을 나눠주는 창고이기 때문이다. -박노혁-
수강 철회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과목이다. 〈서울대저널〉을 다 읽으면 수강하기에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철회를 고민했지만, 꾸역꾸역 듣다 보니 배움이 쌓인 강의를 들은 듯한 뿌듯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관악의 페미니스트-
젊은 날의 거울이다. 30여 년 전 느끼던 생각과 하고 싶던 말들이 사회 환경과 교육적 가치관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자유롭고 정제된 지성의 글로 투영되고 있어서 놀랍기도, 매우 부럽기도 하다. -24학번 학부모이자 딸바보 아빠-
손난로다. 기사를 통해 따듯한 마음을 전달받기 때문이다. -공룡-
고마움이다. 이 시대 청년의 삶이 끝없이 치열하고 버거울 텐데도 기성세대가 만들어둔 불합리와 모순, 갈등을 외면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날 돌아보니 내 앞길만 보며 달려온 기성세대가 됐다. 가끔 〈서울대저널〉을 읽으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희망은 그대들이 있어서 계속된다는 마음이다.-50대 중반의 기성세대 260-
잠수함 속 토끼*다. 꾸준히 섬세한 시선으로 필요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얘기해주기 때문이다. -수프-
*잠수함 속 토끼: 공기에 민감한 토끼가 잠수함에서 가장 먼저 산소 부족을 감지한다는 사실에 빗대어, 세상의 불합리한 징후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존재를 비유하는 표현
환기다. 탁한 생각을 바깥의 맑은 생각과 순환시키고 교환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쿠냥-
다정하고 똑똑해서 든든한 친구다. 누군가에겐 거의 없는 일이고 누군가에겐 삶의 전부인 중요한 이야기를 〈서울대저널〉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주의 깊게 듣는 그 귀와 정성껏 전달하는 그 목소리가 내게도 소중하다. 학교에서 사귄 멋진 친구처럼, 가까운 자리에 있어 줘서 고맙다. -성용-
확성기다. 지금껏 듣지 못한 소외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