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 ‘노들장애인야학(노들야학)’의 새 학기가 시작됐다. 노들야학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성인 장애인들이 함께 공부하고 차별에 맞서 투쟁해온 공동체다. 노들은 ‘노란들판’의 줄임말이다. 풍성한 수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의미한다. 노란들판의 꿈을 그리는 노들야학의 사람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와 개학날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노들장애인야학(노들야학)은 마로니에 공원 옆에 위치해 있다. 건물의 2층, 4층을 학교로 사용한다.

휠체어를 탄 이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넓은 복도의 벽면은 여러 신문 기사로 채워져 있다. 장애인 복지, 활동보조인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논점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