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비아 씨, 대본부 요구안 본부에 전달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계속 지켜볼 것”

  오늘 (26일) 오전 11시 행정관(60동) 앞에서 서어서문학과(서문과) A교수 사건의 피해자인 김실비아 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A교수 파면과 피해자 권리침해 근절 등의 요구안과 서한을 오세정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김 씨와 이를 저지하려는 본부 측의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신석민 교무처장이 대리수령하는 것으로 양보한 뒤에야 김 씨는 요구안과 서한을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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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교수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김실비아 씨는 “공부를 위해 오늘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징계 위원회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바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더 강력하게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김 씨는 서문과 교수들에게 “2차 가해 비판에 대해 아무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며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불이익을 준 등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 경고했다.

  발언을 마친 김실비아 씨는 4층으로 올라가 2차 가해를 일삼는 학교에 대한 비판과 A교수 파면을 위한 총장의 역할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본부는 1층에서 직원을 통해 대리수령하겠다며 출입문을 막았다. 이에 김 씨는 4층으로 올라갈 수 없는 이유를 물었으나 본부 측은 일정상 총장이 자리에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30여분의 대치 끝에 신석민 교무처장이 4층에서 대리수령하는 것으로 합의해 김 씨는 서한을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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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특위)에 따르면 A특위는 A교수 사무실 학생공간 전환을 해제하며 본부로부터 ▲8월 말까지 징계 결과를 내놓을 것 ▲징계위원회 운영방침 개선 ▲징계위원 매뉴얼 제작 ▲피해자 진술 본인확인 절차 확보 등을 약속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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