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파랑’, 제62대 총학 재선거 시작돼

6일 공동선본발족식으로 선거 일정 본격화

  오늘(6일) 오후 1시 학생회관 앞 아크로폴리스에서 제62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공선발)이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다시 새로운 물결, 파랑’이 단일선본으로 나섰다. ‘파랑’의 정후보로는 박성호(자유전공 13) 씨가, 부후보로는 최하영(언어 18) 씨가 출마했다. 

  제60대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박성호 정후보는 이전 총학생회의 좋은 점을 따르고 고칠 점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전 총학생회의 공으로는 피부에 와닿는 활동을 꼽았다. 박 정후보는 파리바게트 자판기, 사당 셔틀, 드랍지 전산화를 예로 들며 “올해의 총학생회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런 기조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전 총학생회의 고칠 점으로는 부족했던 소통을 지적했다. 박성호 정후보는 닫혀있던 대화의 장을 열겠다며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악으로 몰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공격적으로 해석하던 문화를 끊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최하영 부후보는 “어떤 이념에도 휘둘리지 않되 어떤 문제도 외면하지 않겠다”며 “교육, 자치, 인권, 복지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총학생회의 책임과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재용(체육교육 13) 선본장은 “연석회의 체제가 잘 운영되고 있지만 총학생회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집행력 차이가 발생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운영이 잘 되고 있지 않은 수업들의 개선, 절대평가 도입, 납득할 만한 시험 방식, 일정 부분 등록금 환불과 같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기조를 밝혔다. 신 선본장은 박성호 정후보와 함께 제60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공선발을 시작으로 제62대 총학생회 선거 일정이 본격화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선거가 당시 단일선본이던 ‘내일’의 사퇴로 무산돼 치르는 재선거다. 선거운동은 내일(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공동유세는 14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공동정책간담회는 14일 오후 7시에 있을 예정이다. 본투표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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