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대 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간담회 열려

– 공약 실현 가능성 및 학외 사안 대응 기조에 대한 검토 이뤄져

  지난 9일, 제62대 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간담회(정간회)가 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정간회는 후보자 모두발언, 학내 언론과의 질의응답, 온·오프라인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과 학외 사안 대응 기조, 최근 불거진 관악 RC 제도 추진 등 학내 의제에 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공약 질의 #1 택배보관소

  ‘자정’ 선본(자정)은 첫 번째 핵심공약으로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 택배보관소 무인화를 내걸었다. 택배보관소 측과의 협상 방식에 대한 질문에 김지은 정후보(조선해양공학 18)는 “택배보관소 무인화는 택배보관소 측보다 관악사 행정실과의 협상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며 “학생처와의 협의를 통해 관악사 운영위원회에 택배보관소 문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보관소가 담당하던 발송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는 점도 지적됐다. 자정은 학내 언론과의 사전 질의서에서 방문 택배 업체 도입이나 관악사 내 편의점에 택배발송 시스템을 추가해 발송 서비스를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책상에 앉아있는 김지은 정후보와 전현철 부후보. 두 사람은 양복차림에 보라색 넥타이, 연보라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책상에는 후보자 각각 마이크와 노트북이 놓여있다.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김지은 정후보(왼), 전현철 부후보(오)

공약 질의 #2 새맞이

  자정이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새맞이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회(새준준위)’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새준준위’의 목적은 각 단과대 학생회의 새터 진행을 돕는 것이다. 김지은 정후보는 “새준준위의 역할은 단과대 학생회가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에 따라 집행력 지원이나 프로그램 구성 조언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단과대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후보는 “단과대마다 새터 진행 경험이 있는 사람을 한 명 이상 새준준위에 참여하게 해 단과대에 특화된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약 질의 #3 수강정원 확충

  핵심공약에 포함된 전공강좌 수강정원 부족 문제 해결은 꾸준히 언급돼온 사안인 만큼, 예산 마련 등 명확한 실현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정은 사전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2021 교육환경개선협의회(교개협)를 통해 학교도 인기 전공의 수강정원 부족 문제를 인식했고 수강정원 확대에 필요한 예산 마련과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며 “수강정원 부족 강좌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단과대에 의견을 조회해 본부에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학외 사안 대응 기조는?

  자정은 학외 사안에 대응할 때 학생들의 이익과 관련돼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현철 부후보(농경제사회 19)는 “총학생회칙에 근거해 사회발전에의 기여와 학생들 간의 단결 강화를 도모하는지 중심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합의된 것들에만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정후보는 “학생들의 이익과 직결되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운영위원들과 논의하되, 학내에서 의견이 갈린다면 의견 수렴 절차 등을 통해 공동체적 합의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C, 본부와 소통 가능한가

  본부의 관악 RC 추진 문제도 거론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본부는 관악사 구관 재건축과 더불어 관악캠퍼스의 RC 제도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와의 소통 계획에 관한 질문에 김지은 정후보는 “선본의 입장보다 학생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당선 직후 관악RC 제도에 대한 학생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학교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학생들은 배제됐다”며 “이런 상황의 반복을 막기 위해 기관장과의 핫라인을 개설하고 새로운 의제가 없는지 꾸준히 소통해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제62대 총학생회 선거는 곧 본투표를 앞두고 있다. 본투표 기간은 11월 15일(월)부터 18일(목)까지 4일간 진행되며, 유권자 과반 이상이 투표할 경우 선거가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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