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인문대 학생회 보궐선거 공동정책간담회 열려

단독 선본 ‘울림’에 어떤 평가 오갔나

  23일 오후 6시 두산인문관 8동 101호에서 제38대 인문대 학생회 보궐선거 공동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본 행사는 선거운동본부(선본) ‘울림’의 기조 연설, 사전 질의 답변, 현장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여한 학내 언론들과 인문대 연석회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중계 참여자들이 울림의 공약과 기조에 대한 평가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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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인문대 학생회 보궐선거 정책간담회 현장 Ⓒ박시연 사진기자

   울림이 제시한 ‘과반 문제 개선 TF’ 공약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과반 배정 방법의 수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제기되자 정후보 김철진(국사 21) 씨는 “인문대 학생회 소속의 새맞이 기획단이 (신입생) 반배정을 총괄 중이기에 과반 배정 방법 수정에 학생회의 권한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과반 체제상 겪는 불편이 과반 배정 방식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과반 체제 자체의 개선 필요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그룹 고전원전읽기 과목 증설’ 공약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부후보 김지우(서양사 21) 씨는 “역사학부에서 학사과정의 변동과 늘어난 수요에 따라 영어로 사료 읽기 관련 강의를 증설한 사례가 있다”며 “교육개선협의회나 인문대 행정실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한다면 단기적으로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학생회가 학내외 정치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필요성에 관한 판단을 요구하는 질문에 김철진 정후보는 “특정 사안에 대해 학우들의 공통된 의견이 존재한다면 학생사회 대표로서 단호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의견과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학생회의 직위와 의미를 고려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까지는 의견 표명 여부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과반 내의 논의가 먼저 충분히 진행되고, 그것을 토대로 전인대회(전체인문대학생대표자회의)나 운영위원회에서 이어서 논의해 인문대 전체 학생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곤 했었지만 현재는 그런 의견수렴 체계나 전통이 무너진 상태”라고 인문대 학생사회의 상황을 진단하며 “이러한 논의 과정 체계의 회복에 우선 집중하는 학생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 간의 인문대 연석회의 체제에 대한 평가 요청이 있자 김철진 정후보는 “연석회의 체제로 인해 인문대 학생사회의 목소리가 전체 학생사회에 있어 크지 못했던 점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단과대 학생회가 부재한 상황, 각 과반 단위에서도 학생회가 세워져 대표권을 갖춘 과반은 16개 반 중 4~6개 정도였던 적도 있다”며 “단과대 연석회의 체제는 과반 사회의 위축이 맞물려 전반적인 침체를 겪어왔다”고 밝혔다. 또 “연석회의 체제로 인해 충분한 집행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 많다”며 학생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인문대 학생회 보궐선거는 3월 28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3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본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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