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코너는 <서울대저널> 학원부 기자가 각 단위 대표자들과 나눈 대화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번 학생회 동향에선 각 단과대 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에 겨울방학 중 활동과 올해의 계획에 대해 물었습니다. 새내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들었습니다. 답변을 주지 않은 단과대는 제외했습니다.
인문대학 연석회의
의장 이준태(서어서문 21)
방학 동안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방학에 학생회 인원과 사업 담당자들이 다수 교체되다보니 정보 전달 사업을 위주로 시행했다. 신입생 입학에 맞춰 반 배정 방식 안내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공식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계정 및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설립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인문대학 수업/학사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바탕으로 임시 전체인문대학생대표자회의(전인대)를 개최하고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 준비에도 몰두했다.
크게 세 가지의 ‘어울림’을 키워드로 인문대 새터를 진행했다. 끊임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에서 벗어나는 게 ‘하나 되는 어울림’이고, 솔선수범하며 학생사회를 위해 힘쓰는 게 ‘함께하는 어울림’이며, ‘나’와 ‘우리’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찾아 둘 다 챙기는 게 ‘조화로운 어울림’이다. 비단 새내기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어울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터를 준비했다.
새내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먼저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내기 여러분 항상 응원합니다!”
2023년에 주력으로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인문대학 학생회 학우들과 인문대학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문대학의 수업과 학사 운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협의회를 복원하는 데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협의회 의제 창출을 위한 TF도 대중 모집을 통해 구성할 예정이다.
말로만 ‘대화’와 ‘변화’를 외치는 게 아니라 진짜 결과물을 학우들에게 안겨드릴 예정이다. 연석회의 체제에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공과대학 학생회
학생회장 나세민(항공우주공학 21)
방학 동안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2.20.~2.22. 2박 3일간 진행되었던 공과대학 새터를 위해 새맞이준비위원회(학생회 소속 특별기구)는 방학 내내 총력을 다했다. 4년 만에 대면 숙박의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900여 명의 신입생 및 재학생이 참가했고 학장단 토크콘서트 및 특별공연, 과가 제창, 과별 새터 영상 시청, 열전새터, 단체게임, 동아리 공연, 새내기 책자 배부 등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학우들을 위해 문화, 소통, 복지, 진로, 자치 분야의 사업을 진행했다. 문화 사업으로는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포토존 설치, 소통 사업으로는 학생회 카카오톡 채널의 1차 활성화를 진행하였으며, 복학생들에게 바뀐 학교의 모습을 소개하는 ‘복학생에게 알려드림’, 운영위원회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회 Notion을 개설했다.
복지 사업으로는 신양학술정보관 시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개선 사항을 정리했으며, 흡연 구역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배포, 모바일지도 개선, 강의실 예약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 특히 한동안 운영되지 않아 윗공대 학우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던 302동 식당 문제의 대응 또한 진행했다. 진로 사업으로는 학우들이 공학 진로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도록 직접 인터뷰 후 내용을 배포하는 ‘대신 만나드림’ 사업을 진행했다.
자치 사업으로 복수전공생 및 자유전공학부 전공진입생의 학생회원권 보장을 위해 학생회원 가입 신청 절차를 체계화하고 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발제했으며, 2023년 신설된 광역모집 학우들을 위해 광역반 학생회 구성위원회를 개설하고 제반 사업을 준비했다.
새내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고된 수험 생활을 이겨내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일원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대학은 우리 인생에서 자유롭게 부딪혀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인 만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양질의 강의, 교환학생, 랩/기업 인턴, 동아리, 학회, 동기와의 캠퍼스 라이프,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이니까요. 아울러 지난 새터 행사에 관심 갖고 참여해주신 신입생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박 3일의 시간이 여러분의 학교생활에 즐겁고 힘찬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공과대학 학생회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년에 주력으로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제36대 공과대학 학생회 ‘드림’은 ‘당신의 꿈에 날개를, 드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과대학 학우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꿈, 단기적으로는 학교 생활에 대한 소망부터 장기적으로는 진로 문제까지 이룰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이 기조에 맞게 가장 주력할 사업은 ‘월간 진로’ 행사를 통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과 ‘물리학 실험’, ‘컴퓨터의 개념 및 실습’, ‘공학수학’ 등 강의의 제도적 개선이 될 것 같다.
간호대학 학생회
부학생회장 장재현(간호 21)
방학 동안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겨울방학에는 1학기 전반적인 학생회 사업 계획과 함께 새내기 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학생회 ‘다감’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집행부 팀장들, 간호대 부학장, 행정실 관계자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4학년의 국가고시 일정에 맞추어 ‘국가고시 응원 사업’을 시행했다. 또한 새맞이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월 11일에 관악캠퍼스 우정원 간호대학 강의실에서 수시신입생환영회를 진행하였으며, 2월 14일에 연건캠퍼스 간호대학 강당에서 새터 행사를 당일 행사로 개최했다.
새내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모든 새내기 행사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학생회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록 원래 계획된 행사와는 달라서 아쉬움도 컸겠지만, 저희가 준비한 행사들이 여러분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새 학기에도 다감은 여러분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다정다감한 학생회를 목표로 열심히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학생회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년에 주력으로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다감의 주력 공약이 복지 사업인 만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불편함을 듣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간호대학 기숙사인 함춘사의 자판기 설치 사업과 교내 상비약 비치 사업 등을 진행 중이며, 연건캠퍼스 내의 협의체를 통해 배달긱 도입 또한 진행 중이고,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선배와의 대화 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대면 시기에 맞추어 봄/가을 축제와 진로/취업 프로그램, 총MT와 간호인의 밤 등 대면 행사 또한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학원총학생회
전문위원 임재모(물리천문 석박사통합)
방학 동안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BK 대학원생 권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자치 및 인권 가이드북’ 웹사이트(https://snugsc.com)를 제작했다. 대학원생들의 자치활동, 자치회 및 인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각종 자치기구의 역할과 기능, 대학원생 인권 보호 및 침해 대응 방안이 담겨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학내 대학원 의사결정 기구에 대한 소개, 국내외 대학원 자치활동 모범 사례의 아카이브, 대학원생 인권 침해 대응 가이드라인, 「대학원생 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연구 사례 및 대학원생 인권지침(안)」에 대한 소개 등이 있다.
새내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대학원은 학부에 비해 신입생이나 선후배끼리 서로 친해질 기회가 적고, 각자의 연구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 그럴수록 전공별 모임, 세미나 및 학회, 학과 및 전공 자치회 등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학문적 관심사를 공유하며 본인의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 주력으로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우선 단과대학, 학과, 전공 단위 자치회 대표 모임인 자치협의회를 연 2회 개최하고자 한다. 자치협의회는 대학원총학생회(원총) 회칙 상의 의사결정기구로, 자치회 대표들에게 원총의 활동을 보고하고 새로운 사업 계획을 심의하는 자리다. 대학원생들이 전공마다 상이한 문제와 생각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는 3월 21일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대학원생 논문지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논문지도는 대학원생이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그러나 원총이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 본인이 충분한 논문 지도를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다수 있었다. 학과나 전공별로 상이한 논문지도 방식과 대학원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하여 등록금 및 입학금 문제에 대해 대학원생 의견을 대표하는 역할 역시 지속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대학원 학우분들께 원총을 알리고,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원총 구성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