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키워드]

홀수학번 학우들, 우리는 우리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분명 꼭두새벽에 일어나 수강신청을 위한 전쟁을 치렀건만, 수강신청이 전면 무효 처리됐다?.덕분에 2학기 시간표를 망쳐 뒷목 잡고 넘어간 홀수학번 학우가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더 놀라운 건 이 사실을 아주 친근하게 ‘문자’로 알려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는 것.

홀수학번 학우들, 우리는 우리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분명 꼭두새벽에 일어나 수강신청을 위한 전쟁을 치렀건만, 수강신청이 전면 무효 처리됐다?! 덕분에 2학기 시간표를 망쳐 뒷목 잡고 넘어간 홀수학번 학우가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더 놀라운 건 이 사실을 아주 친근하게 ‘문자’로 알려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는 것! 학사과 탓이든, 중전 탓이든 수강신청 때문에 마음 졸이는 게 한 두 번이여야 저희도 이해하지 말입니다… 사태 수습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만, 더 이상 수강신청 복불복은 싫어요! 5월 말부터 계속되어온 쌍용차 노사간 갈등이 격렬한 충돌 끝에 일단락됐다. 솔직히 코너 성격 상 웃겨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드립’을 써서 이 사안을 다뤄야 할지 난감할 정도다. 노조는 ‘그 분’이 좋아하신다는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를 제안했지만 사측은 끝까지 정리해고를 주장했고 결국 일부 정리해고와 일부 무급휴직 상태로 타협안을 굳혔다. 잘못은 누가하고 수습은 누가 하는 건지…. 평택공장의 ‘전쟁’에서는 스티로폼도 녹이는 최루액에, 용산에서 봤던 경찰특공대가 또다시 등장했다. 단전, 단수에 식량과 의료진의 길이 들어가는 길도 막았다. 그런데도 ‘공장 안에 물과 식량을 쌓아놓고 있었다’는 편파적인 언론 보도는 정말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7월 국회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벌어졌다. 격투기라도 배우셨는지 넥타이 멘 점잖은 국회의원님들끼리 멱살잡이도 하고, 슈퍼맨마냥 하늘을 날아다니는 분도 있었다. 어찌됐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의장석을 지켜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조금 더 불행해졌다. 이런 모습이 너무 낯익어 앞으로는 국회의사당이 아니라 국회도장이라고 불러야할 것만 같다. 덧붙이자면, 국회부의장님은 기억력 감퇴를 걱정하실 때가 된 것 같다. 투표 종료를 선언한지 몇 분 만에 그새 까먹으시고, 국회 내에서 “(투표)종료 안했어요! 안했어!”라고 외치시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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