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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
“삽질하지 맙시다”

자본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

23세 이진혁 기자는 처음 영화를 보던 때를 기억한다.그는 극장의 캄캄함이 답답하고 싫었다.그를 극장으로 이끌었던 아빠 손을 붙잡고“어서 나가요”라고 보챘다.이제 그는 극장의 캄캄함을 사랑한다.스크린에서 빛을 보고, 사랑을 보고, 세상에 흩뿌려진 삶덩어리를 본다.그가 살아온 20년의 시간동안 영화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불가능할 것 같던 천만관객이 현실이 됐다.

23세 이진혁 기자는 처음 영화를 보던 때를 기억한다. 그는 극장의 캄캄함이 답답하고 싫었다. 그를 극장으로 이끌었던 아빠 손을 붙잡고“어서 나가요”라고 보챘다. 이제 그는 극장의 캄캄함을 사랑한다. 스크린에서 빛을 보고, 사랑을 보고, 세상에 흩뿌려진 삶덩어리를 본다.그가 살아온 20년의 시간동안 영화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불가능할 것 같던 천만관객이 현실이 됐다. 마음먹으면, 손 닿는 곳에 영화가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한다. 그러나 영화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영화가 예술이 아니라 장사수단이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헐리우드라는 영화계의 ‘공룡’은 전 세계의 영화관을 잠식했다. 돈 없이는 예술을 말할 수 없는 세상, 하지만 이 땅에는 아직도 ‘배고픔’을 밑천으로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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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는게 어떨까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감독이 카메라감독과 장면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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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을 옮기는 모습. 가뿐 숨을 몰아쉬며, 그들은 “영화는 엄연한 육체노동”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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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메라 이동을 위해 트랙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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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중인 배우의 모습. 주인공이 친구에게 문을 열어주는 장면이다. 10여 차례의 NG끝에서야 주인공은 ‘문 열어주는 일’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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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면을 위해서 스텝들은 한 몸처럼 손발을 맞춰야 한다. “다른 사람이 NG를 내면 짜증나기도 하죠. 그래도 NG없는 영화, NG없는 인생이 있나요 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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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감독이 녹음된 음향을 점검하고 있다.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소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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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해요.” 스텝들은 감독의 NG사인에 가슴이 철렁거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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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진지해 보이지만, 사실 저녁식사 메뉴를 고르는 모습이다. “이 시간만 기다렸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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