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학생회를 책임지고 만들어내는 것이 마지막 의무”

학생회장 임기를 마치니, 어떤 생각이 드나?12월 1일에 임기를 시작했는데 12월 7일 바로 법인화법 문제가 터졌다.12월 8일 국회로 날치기 반대 투쟁을 갔고, 그날 깃발을 뺏기는 것부터 참 많은 일이 있었다.그렇게 임기를 법인화법 투쟁과 같이 시작했었다.1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그러면서도 법인화법 이외의 다른 것들도 놓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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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임기를 마치니, 어떤 생각이 드나?12월 1일에 임기를 시작했는데 12월 7일 바로 법인화법 문제가 터졌다. 12월 8일 국회로 날치기 반대 투쟁을 갔고, 그날 깃발을 뺏기는 것부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렇게 임기를 법인화법 투쟁과 같이 시작했었다. 1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그러면서도 법인화법 이외의 다른 것들도 놓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집단적 논쟁과 학생사회의 구조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임기가 마무리돼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미등록 제적됐는데, 복적을 하면 그 때부터 다시 징계가 시작된다고 해서 학교를 어떻게 다녀야 하나 하는 걱정도 된다.선관위원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있다면?학생사회에서는 선관위원장을 전임 학생회장이 맡아왔는데, 그 의미는 1년간 학생회장으로서 활동을 했으니 이제 다음 학생회를 책임지고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나도 이런 책임감을 느껴 선관위원장을 맡았고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이번 총학선거가 가지고 있는 의의는 무엇인가? 다음 학생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1년 동안 선거가 무산되다가 2010년 말 새롭게 총학생회장이 뽑혔고, 6년 만에 비상총회가 열렸다. 개인적으로 느끼지만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변화들이 의미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작년 총학선거가 총학생회의 재건을 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새로운 학생사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가 주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2012년 총선이나 대선과 같은 큰 정치적 변화가 예고돼있는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학생사회를 잘 구성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총학생회장으로 법인화 문제와 직접적으로 부딪혀왔는데, 이 문제에 대해 다음 총학과 학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제일 먼저 직면했던 문제는 무관심이었다. 각종 홍보물을 만들고 여러 자리를 만들어서 학우들에게 법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했다. 그러면서 학우들의 총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점차 부상하게 됐고, 그래서 비상총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9월이 되면서 비상총회의 통의에 대한 해석이 나뉘게 됐다. 학생통제권 획득이냐 아니면 법인화법 반내냐 양 측이 전학대회에서 논의됐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법인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이 중요해지고, 우리 총학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했던 정보의 제공과 논의의 확산이 또다시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반복이 돼서는 안 되며, 과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발전적인 방안을 내놓아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훨씬 구체적인 계획을 각 선본들이 내놓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학생사회에서 일어났던 일을 없었던 것처럼 치부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선거에 대한 호응은 얼마나 될 것이며, 선거과정에 혹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는지?작년 마지막 선거보다 관심이 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년간의 연석회의 이후 학생사회의 염려가 아직 불식되지 않았으며,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절차상의 문제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다만 선관위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연장투표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이번에 전자명부를 사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선본들에게 혹시 바라는 점이 있다면?좀 더 홍보에 열심히 나서 줬으면 좋겠다. 아직 선거 전용 게시판도 다 차지 않아서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다들 선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생산적인 논쟁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새로운 매체도 다양하게 이용해줬으면 좋겠다.선관위원장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관심 많이 가져주고,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주면 좋겠다. 특히 총학생회 선거는 같이 만들어나가는 측면이 큰 만큼 선본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해주시고 자신의 의견도 전달해주면 좋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이나 반값등록금, 학생회론 같은 부분에서 선본들이 차이를 보일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챙겨보면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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