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3차 총학생회 선거패널로 참여하게 된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생협학위)입니다. 저희 생협학위가 이번 선거패널로 참여한 것은, 모든 선본들이 복지사안에 있어서도 충분히 학우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를 기대하며, 학우 여러분들에게 보다 폭넓은 복지를 제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2차례의 선거가 무산된 후 총학생회가 빈자리로 남은 채 연석회의체제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런 지난 1년간의 학생사회는, 학생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학우들의 공감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학생사회 내/외부의 고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담론조차 제대로 형성 하지 못하고 일방적이며 현상유지에 급급한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은 아직도 우리 학생사회를 위해 힘써 일하기 위해 53대 총학생회 후보로 4개의 선본이 출마한 것입니다. 비록 각 선본이 생각하는 사상과 실현하고자 하는 이상이 다를지라도, 지난 1년간의 절룩거림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등장한 만큼, 새로운 총학생회의 모습이 학우들의 지지 아래 세워지기를 생협학위 및 많은 학우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선본들에게 바라는 많은 기대 가운데, 총학생회가 없는 동안 학우들이 누렸어야할 기본적인 복지 사업들이 시행되지 못했던 점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세워질 53대 총학생회는 학생여론에 좀 더 다가가 지난 1년을 보듬을 수 있길 바랍니다. 먼저 각 선본들은 기존 총학생회가 제공하였던 복지사업들을 기본적으로 실천하기를 약속하길 바랍니다. 현재 각 선본들이 치열한 고민 끝에 제시한 새로운 복지 공약들 중 대부분은 참신하면서도 그동안 학생사회가 필요로 해왔던 것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에 저희도 동감합니다. 지난 1년간 익숙해져있던 사업들의 부재로 인해 학우들께서 많은 불편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총학생회가 세워지는 것에 대한 기대에 예전처럼 편히 이용할 수 있었던 것들을 다시 이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학우 여러분들께서 믿음을 가지고 소통하고자 하는 총학생회, 그는 기존 복지사업의 지속적인 실행과 개선을 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진 총학생회가 아닐까요? 그러므로 생협 학생위원회는 앞으로 세워질 총학생회가 기존의 것들도 잘 지켜나가길 각 선본에게 바라는 바입니다. 또한,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으로 학우 여러분께 다가와주길 바랍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서 얼마든지 현혹적인 말로 어떤 정책이든 내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고려하고 그에 대한 실천가능성을 고려하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조금 더 학우들의 불편사항과 요구사항에 보다 귀를 기울여,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이번 53대 3차 총학생회 선거는 반드시 모든 학우들의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희 생협학위는 각 선본들이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은 정책으로 우리 학우들을 먼저 생각하는 총학생회가 성사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