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뺨을 그으면 왼뺨을 대라??
일명 ‘박근혜피습사건’이 발생했다. 근혜 씨는 자상입고 입원했다, 지금 이순간은 퇴원 기념 기자회견 중이시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뜻 모를 고마움에 시달리던 세훈 씨는 그만, 유세장에서 근혜 씨에게 고마움을 고백해버렸다. 그사이 여옥 씨는 지난밤 꿈에서 본 배후세력 때문에 홀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갓 퇴원한 근혜 씨, 여옥 씨 마음고생 풀어주고 세훈 씨에게 또 다른 고마움 선사하려면, 왼쪽 뺨이라도 돌려 대야 하나? 뺨 한대도 아니고 10cm자상이면 예수님 말씀이라도 다시 생각해보긴 해야겠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마라.. 술 취한 그의 눈물어린 호소는 잠시 마음을 흔들기도 하지만, 가야만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원정투쟁단’이 6월초 워싱턴에 간다. 인원은 100명 정도. 친절한 정부는 불법시위로 다칠지 모른다며 가지마라 붙잡는다. 미 사법당국 조처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는 점까지 설명해주며. 하긴 ‘한국인이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면이 있다’며 한-미FTA를 응원해주는 버시바우 대사(주한 미국대사)의 친절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쨌튼 원정투쟁단은 미국 쪽 연대단체 변호사들 지원으로 합법절차 밟을 예정이라니, 정부는 더 이상 친절 안 베푸셔도 될 듯. 세종대왕이 다이어트 했다. 5월 18일 공개된 새 1만원권은 가로 148㎜, 세로 68㎜의 크기로, 현재(가로 161㎜, 세로 76㎜)보다 대폭 작아졌다. 이에 따라 지폐 속 세종대왕도 덩달아 다이어트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주 자세히 보면 세종대왕이 옷도 갈아입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새 지폐의 옷깃에는 한글 창제 당시의 28자모가 미세문자로 새겨져 있기 때문. 한편 세종대왕을 제외한 앞뒤 배경무늬와 소재는 전면 교체되었다는데… 홀로 살아남은 세종대왕은 내년 초부터 자주 볼 수 있다. 그가 돌아왔다. 초상집 우는 애기도 웃게 만든다는 그!(믿거나 말거나) 사회운동단체에서 호랑이보다도 무서워한다는 그! 그 어렵다는 ‘이주노동자와의 한 목소리’를 만드는 그. 더불어 그들과의 스킨쉽 기회까지 제공하는 그! 축구비애호가에게 인생의 참 쓴맛을 깨닫게 하는 그. 대한민국 최다인원 초(超)새벽 기상사태를 갱신할 그!! 그가 온다. 독일 월드컵이 6월 9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