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스쳐지나간 풍경 속, 근대문화재의 재발견

당신은 오늘도 근대문화재를 무심히 지나친다.근대인들이 걸었던 그 길에는 아직도 많은 근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하지만 당신이 주목하지 않으면 한낱 건물에 불과하다.현재도 많은 근대문화재들이 무관심 속에서 잊혀간다.몇몇 문화재들은 재보수돼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반면, 대다수 문화재들은 재개발되거나 훼손된다.개인의 사유재산권과 문화재 보존 문제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오늘도 근대문화재를 무심히 지나친다. 근대인들이 걸었던 그 길에는 아직도 많은 근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당신이 주목하지 않으면 한낱 건물에 불과하다. 현재도 많은 근대문화재들이 무관심 속에서 잊혀간다. 몇몇 문화재들은 재보수돼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반면, 대다수 문화재들은 재개발되거나 훼손된다. 개인의 사유재산권과 문화재 보존 문제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명동, 종로는 오래 전부터 번화했던 만큼 근대의 거리가 남아있다. 은 명동, 종로 일대의 근대문화재를 찾아가 그 보존실태를 알아봤다. [문화재 보존의 좋은 예.jpg]-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구 벨기에 영사관) 2장: 고전주의 양식이 돋보이는 대한제국 주재 벨기에 영사관은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지역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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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에 남아있는 명동예술극장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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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중심 거리의 명동예술극장.

-보안여관 2장: 1930년대 서정주, 김동리 등의 시인들이 머물면서 『시인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를 만든 곳. 외관은 양옥이지만 내부는 한옥과 일본 가옥 구조가 뒤섞였다. 80년의 세월을 간직한 통의동 보안여관은 현재 실험적 예술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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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 자리한 보안여관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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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흔적을 간직한 보안여관에서 실험적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삼일로창고극장 1장: 최초의 사립소극장으로 1975년 개관해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가 됐다. 재정난으로 폐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문화예술인들이 후원회를 결성하고 모금운동과 기업의 지원 등으로 재개관해 올해 8월 10일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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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관 위기에 처했던 삼일로창고극장은 추억 속에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문화재 훼손의 좋은 예.jpg]-아시아미디어타워(구 스카라 극장) 2장: 종로3가에서 을지로를 지나 충무로로 이어지는 길은 80년대만 해도 스카라극장, 명보극장 등이 몰려있던 영화산업의 메카였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기존의 소규모 극장들은 하나둘 몰락했다. 스카라 극장의 경우 근대 문화재로 등록이 예고됐지만 건물 소유주는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극장을 황급히 철거했다. 현재 극장은 흔적도 없고 아시아미디어타워라는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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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극장이 근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자 소유주는 극장을 황급히 철거했다. c-한겨레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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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극장이 철거된 자리에 아시아미디어타워라는 고층빌딩만이 남아있다.

-화가 청천 이상범의 가옥 1장: 전통적 수묵기법을 독자적 화법으로 추구한 근대한국화의 대표적 산수화가 이상범이 43년 간 거주한 도시형 한옥 건물.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복원 공사를 거쳐 일시적으로 개방되기도 했으나, 집중호우 때 훼손돼 잠정적으로 복원 공사와 개방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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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이상범의 가옥은 복원 공사를 거쳐 한때 일반인에게 개방됐으나, 현재 많은 부분이 훼손돼 잠정적으로 방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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