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로 불려지길 원해요

서울대에서 전창열이란 이름은 이제 익숙하다.스누라이프에서, 총학게시판에서 그리고 교내 곳곳의 자보에서 그의 이름 석자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 학생위원회 위원장이이긴 하지만 생협과 관련된 사업뿐만 아니라 서울대 구성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전창열이란 이름은 이제 익숙하다. 스누라이프에서, 총학게시판에서 그리고 교내 곳곳의 자보에서 그의 이름 석자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 학생위원회 위원장이이긴 하지만 생협과 관련된 사업뿐만 아니라 서울대 구성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석면 대책위원회’, ‘서울대 수해복구봉사활동대’를 이끌었고, 예비 서울대생 모임 ‘모꼬지’, 정치토론동아리 ‘더 폴’, 학외 모임인 ‘정치학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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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 뒤에는 활동가로 불리길 원하는 그의 열정이 녹아 있다. 틈틈이 생협게시판, 총학게시판, 스누라이프에서 서울대생이 제기하는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일과라는 게 그의 설명. 전씨는 “서울대라는 공동체에서 문제가 발견돼도 제대로 말할 곳이 없다”며 “가능하면 그런 문제에 대해 개선점을 생각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다. 중앙도서관 석면 문제 제기나 학관 약국 개선점 논의도 그런 생각의 연장에서 나온 것이었다. 전씨는 서울대구성원으로 학교,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처음 생협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다뤄보고 싶었다. 생협에서 했던 생활백서 제작, 서점 마일리지 시행, 액정클리너 배포 같은 사업이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이런 왕성한 활동력 덕분일까. 얼핏 본 그의 수첩에는 하루일과가 빽빽했다. 학기 중과 다름없이 이번 방학도 매일 사람만나기에 바쁘다는 그는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듣고,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는 종종 몇몇 사람들이 자신이 많은 활동에서 보이는 자신감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 우려를 표하지만 “활동은 함께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신감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덕으로 돌렸다.“남들이 보기에 힘들어 보이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쉽게 다가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는 자신이 많은 활동을 하는 근원을 이렇게 말한다. 현재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생협사업이다. 2학기가 시작되면 교재장터를 열고, 학내 구성원에게 혜택을 많이 줄 수 있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생협학생위원장 임기는 11월까지다. 그 전까지 학내 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열정을 드러낸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정열적인 ‘활동가’로 뛰어 다니는 그를 더욱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 줄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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