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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축제 공사판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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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축제 공사판에 빠지다

중간고사가 끝난 5월, 조용했던 서울대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에 걸쳐 2005 서울대 봄 축제가 열린 것이다.이번 축제는 축제기획단이 ‘학교는 공사중, 업치樂 뒤치樂’이란 이름으로 ‘참여와 표현’이란 키워드를 내세워 축제 공간을 만들었고, 여기에 서울대 학생들의 관심 속에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다.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년의 축제들과 다양한 변화된 모습을 띠었다.

중간고사가 끝난 5월, 조용했던 서울대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에 걸쳐 2005 서울대 봄 축제가 열린 것이다. 이번 축제는 축제기획단이 ‘학교는 공사중, 업치樂 뒤치樂’이란 이름으로 ‘참여와 표현’이란 키워드를 내세워 축제 공간을 만들었고, 여기에 서울대 학생들의 관심 속에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다.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년의 축제들과 다양한 변화된 모습을 띠었다. 그동안은 축제를 하는 사람들(이하 축하사)이 축제를 기획하는 주축이 되었지만, 올해는 축하사와 함께 총학생회 집행부,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로 축제기획단이 꾸려졌다. 여기에 일반학생들이 참여가 더해진 것이다. 첫날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아크로에서 열린 개막제를 시작으로, 총장잔디에서 ‘Oh, Wall(5월)’, ‘International Festival’, ‘퀴즈 액숀’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제1회 건전영화제’, ‘내 친구는 삽질 중’, ‘호바스배 농구대회’ 등을 비롯한 각 자치단위 행사들이 학생들의 참여 속에 치러졌다. 축제가 어떠한 것인지 느끼고 싶어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조현석(지구과학교육 04) 씨는 축제가 끝난 후, “앞으로도 학생들이 아무런 부담이 없이 좀 더 자유롭게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hoto1 이번 축제를 기획할 때 학생들이 일상과 축제를 괴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연장선에서 축제를 즐기기를 바랐다던 축하사장 이광욱(국문 02) 씨는 “이번 축제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호응이 있었지만, 그에 걸맞지 않게 행사 인력부족으로 인한 미숙한 점이 드러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서울대생 모두의 축제라는 의미에 맞게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개막제동안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301동과 경영대 등을 돌며 공연을 벌인 LPG트럭, 301동서 열린 영화제, 힙합파티 등의 행사들이 열려 축제의 공간을 아크로 주변에서 관악 전체로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 개막제 사회를 본 변인희(디자인 02) 씨의 “참여라는 기획에 맞게 서울대의 자치단위들이 자율적으로 축제에 참여했다”는 말처럼 축제가 점차 많은 학생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늦어진 개막제의 시작,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자막서비스의 비동시성문제, 축제 중에 내린 비 등 몇몇 아쉬운 점이 나타났지만, 이번 축제의 키워드인 ‘참여와 표현’이 바탕이 되어 앞으로의 서울대 축제에 학생들의 많은 열정적인 참여가 더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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