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일본 여론을 알아본다’는 기획으로 기사 준비를 진행하면서 『서울대저널』은, 대학언론으로서, 일본 사회의 미래 여론층인 일본 대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이에 기자는 5월 24-26일 일본 동경에 다녀왔다.5월 24일, 기자는 일본 대학 중 일정한 대표성을 담보하는 동경대학교를 방문해, 「동경대학신문사」의 켄지 아사다 편집장(문학부 3학년)를 인터뷰했다.

‘일본 여론을 알아본다’는 기획으로 기사 준비를 진행하면서 『서울대저널』은, 대학언론으로서, 일본 사회의 미래 여론층인 일본 대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자는 5월 24-26일 일본 동경에 다녀왔다. 5월 24일, 기자는 일본 대학 중 일정한 대표성을 담보하는 동경대학교를 방문해, 「동경대학신문사」의 켄지 아사다 편집장(문학부 3학년)를 인터뷰했다. 「동경대학신문사」은 동경대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매주 유료신문 3만5천부를 발행하는 동경대의 대표적인 언론이다. photo1저널 : 한일관계가 자신에게 얼마만큼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나? 동경대신문 : 도쿄대학신문에서는 여기에 대해 다룬 적이 없어서 편집장으로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동경대 학생 한 명으로서 느끼는 것은 꽤 많은 사람들이 화제에 올리고 있는 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저널 : 편집장의 역사인식에 있어서, 역사교과서가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쳤나? 동경대신문 :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기본적으로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을 적은 것으로서 이것만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해석은 사람들마다 다양하다. 물론 일한, 일중 사이의 여러 가지 사건, 전쟁에 대해서도 기재되어 있는데, 일본인이 그 사실을 모를 수는 없지만, 그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하는 가치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저널 : 그 평가에 있어서 편집장의 생각을 물어보려 한다. 최근 후소샤 교과서와 ‘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모임’을 필두로 한 교과서의 집필 방향에 대한 한중의 반대를 인식하고 있나? photo2동경대신문 : 한중이 반감을 가지고 데모 하는 것은 알고 있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쓰는 학교는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널 :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 동경대생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동경대신문 : 신문이나 방송에서 매일 보도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인식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얼만큼의 관심을 가지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관심을 가지는 사람과 가지지 않는 사람.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나는 흥미를 가지고 있다. 저널 : 역사교과서 집필 방향에 대해 편집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동경대신문 : 나는 문학부고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데, 역시나 역사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것은 그 주체인 사람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르쳐야 할 것은 옛날에 어떤 일이 있었나를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일본이 잘못했다는 것도 가르쳐야 할 것이며, 의도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그 사실이 어떤 것인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역시 개인이, 배우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후소샤의 교과서 내용이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는 잘 모른다. 내 의견으로서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에 있어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인류에 반하는 행위가 옳았다고 하는 교과서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후소샤가 이런 교과서라면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에 대해 자세히 읽어본 적이 없으므로 지금 말할 수는 없다. 저널 : 독도(다케시마) 영유권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가?동경대신문 : 어느 교과서든지 실려 있기 때문에, 동경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생들도 그런 문제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다. photo3저널 : 이 문제에 대해 한일 정부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한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가?동경대신문 : 영토 문제는 어느 나라든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가 있긴 하지만, 국제 법정에서 판단을 듣고 해결하는 것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널 : 일본의 고이즈미 수상이나 여러 정부 인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편집장은 어떻게 생각하나?동경대신문 : 나는 반대한다. 저널 : 참배의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동경대신문 : 일본에서, 참배라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의 행사로서 생활습관의 일부라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그것은 일본인에 입장에서 느끼는 생각이고, 다른 나라 사람이 참배 혹은, 교회에 가는 것은 국가에 따라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이상 여러 가지로 깊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널 : 화제를 바꿔서, 일본 자위대가 보통 군대가 되는 것에 대해서, 평화헌법의 개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경대신문 : 평화헌법 9조는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뿐 아니라 군사력을 가지지 못한다, 교전권을 가지지 않는다는 내용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의 자위대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에 상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자위대를 가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자기나라 헌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이는 가령, 공격기 폭격기를 가지는 등의 강한 군대를 가지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위대의 존재와 자위대의 기능을 인정하는 정도의 수준을 바라는 것이지, 강력한 공격을 위한 군대를 가지자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 저널 : 마지막으로, 현재 일본 정부의 방향은, 특히 국제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동경대신문 : 지금의 고이즈미 총리의 행동은 잘못되고 있는 부분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잘못하고 있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일본이 국제적으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행동도 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의 방향을 말한다면 역시나 평화적인 미래 쪽이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이 평화를 원하고 있으므로, 민주주의 국가 일본에서는 평화를 약속하는 정치가 실현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photo4phot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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