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씨의 3월, 향긋함 그리고 쌉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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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월요일 오후, 3월 초라 쌀쌀하긴 하지만 이제 학교엔 봄빛이 완연하다. 점심을 먹은 후, 이내 노곤함이 몰려오는 버들 씨. 다음 수업 시간까지는 2시간이 남았다. “음, 오랜만에 다향만당이나 가볼까?”버들 씨의 발걸음이 두레문예관(67동) 1층에 있는 다향만당으로 향한다. 큰 창문으로 관악의 햇빛을 가득 담은 다향만당은 버들 씨가 즐겨 찾는 곳이다. 그윽한 차향기를 맡으며 책을 읽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당한 장소이다. 버들 씨가 좋아하는 모과차 찻잔에도 어느새 여유가 깃든다.
| 다향만당 전통찻집 다향만당은 차를 음미하고 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 녹차부터 시작해 다양한 종류의 차와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한 학기에 총 4회에 걸쳐 전문다도강사에게 차의 유래와 효능, 그리고 차 마시는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다도특강’은 다향만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개인 음용 차 값을 제외한 수강료가 무료인 ‘다도특강’은 현재 3월로 예정돼있다. 선착순 20명이니 서두르시라.
운영시간) 평일 11:00 ~ 19:00 (토요일/공휴일 휴무) 대표메뉴) 모과차 2,500원/ 오미자차 3,000원/ 떡 1,500원 |
오후수업에 들어간 버들 씨, 교수님이 갑자기 영화를 보여주신다.“네? 6시까지 감상문을 올리라구요?” 학생들이 술렁인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전산실을 찾아가지만, 빈 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중앙전산원에서 노트북을 빌리세요 중앙전산원 사용자지원부 1층(102동 102호)에서는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대여해준다. 대여방법) ① ‘마이스누’(my.snu.ac.kr)의 메뉴 중 ‘인터넷 서비스’로 들어간다. ② ‘예약하기’를 누르고 원하는 노트북 기종을 선택한 후 신청서를 작성한다. ③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입금계좌에 대여비를 입금하고, 중앙전산원에서 노트북을 받아간다. |
아방궁에 매화가 몽우리를 잡아가는 화요일, 버들 씨는 갑작스런 오후 수업 휴강에 기분이 좋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조금 아쉬운 오늘. 버들 씨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중앙도서관 영상자료실로 향한다.
| 학교에서도 영화를 보세요 ① 중앙도서관 영상자료실(4층): 영화, 다큐멘터리, 어학학습자료, 음악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자료를 검색해 청구기호에 따라 자료를 찾은 다음 사서에게 학생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필요한 영상자료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이용시간) 평일 9:00 ~ 18:00 ② 대학생활문화원의 영화상영: 대학생활문화원에서는 학기 중에 ‘수요시네마’와 ‘대강당 영화상영’을 문화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요시네마’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을 위주로 월 1회 둘째 주 수요일에 문화관 중강당에서 상영하며, 매월 넷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대강당 영화상영’을 통해 최신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③ 서울대영화공동체 ‘씨네꼼’: 학생들이 운영하는 영화공동체 ‘씨네꼼’은 개인/단체에게 영화자료와 영화감상실을 빌려준다. 두레문예관(67동)에 있는 ‘씨네꼼’ 영화감상실(401-404호)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3일 전에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주소) club.cyworld.com/cinecom1993 이용시간) 평일 9:00 ~ 22:00 |
흐릿한 하늘에 우중충한 금요일, 요 며칠 봄비가 내렸다. 꽃샘추위에 어제부터 몸이 안 좋은 버들 씨는 결국 병원에 갔다. “어지럽다”는 버들 씨의 한 마디에 의사는 이것저것 검사해보더니 “감기네요”하곤 약을 지어줬다. 그런데 치료비가 만원이 넘는다. 속상해하는 버들 씨를 보며 선배가 한 마디 한다. “학교에서 의료공제를 받으렴.”
| 의료비 공제 입학시 소정의 공제회비를 낸 학생이라면 질병/부상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에 치료비의 일부를 학교에서 지원해준다. 진료비가 10,000원 이상인 영수증을 모두 모아뒀다가 1년에 한번 신청하면 된다. 일반 진료의 경우, 10만원까지 60%를 지원한다. 지급신청절차) ‘서울대학교 보건진료소’(health4u.snu.ac.kr)나 각 대학 학생행정실, 본부 2층 복지과에 비치된 급여신청서를 작성해 진료내용 기록과 담당의사의 날인, 진료비 영수증을 함께 복지과에 제출하면 급여 기준에 의해 치료비가 지급된다. |
여전히 콜록거리는 버들 씨는 집에 가려고 버스 정류장을 향한다. 5516에 올라타는 순간 외치는 한마디, “아! 충전해야 하는데!” 냉정하게 “잔액이 부족합니다”라고 말해주는 목소리 앞에 흐린 날씨만큼이나 어깨가 축 쳐지는 버들 씨다.
| 학교에서 버스카드 충전하세요 학교에서도 버스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현재 학관 2층 기념품점, 기숙사 구관매점, 신공학관 매점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
하연 씨의 기분 좋게 피곤한 3월
관악생활 3년차에 접어든 정든내기 하연 씨는 오늘도 아침을 먹지 못했다. 고픈 배를 잡고, 한 손엔 무거운 전공서적을 들고 힘없이 강의실로 향하는 그녀. 동원관의 갓 구운 와플을 생각하며 지루한 수업을 견딘다. ‘교수님, 일찍은 바라지도 않아요. 제 시간에만 마쳐주셔요.’
| 관악 와플 열전 가격) 기본 600원부터 시작해서(2월부터 100원 인상) 초코 시럽, 생크림, 사과잼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각 100원) 판매장소) 자하연, 학관 1층(학데리아), 동원관, 사깡(사범대 간이식당), 공대 302동 등 관악 각지에서 판매한다.
특별한 와플을 맛보고 싶다면 두레미담(농생대 75-1동 5층)의 땅콩와플을 추천한다. 판매시간) 13:30 ~ 19:00 가격) 1,000원. 향긋한 녹차 아이스크림(1,000원)과도 잘 어울린다. |
점심을 먹고 교양강의를 듣기 위해 음대로 향하는 하연 씨. 뭔가 잊어버린 듯한 기분이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주가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 제출일이었다. ‘어떡하지, 아직 참고도서도 못 찾았는데.’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장 도서관으로 향하는 하연 씨, 아무리 열심히 검색해 봐도 레포트 주제에 관련된 책은 보이지 않는다.
|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E-resource 이용하기 레포트를 작성할 때 책 이외에도 e-resource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발 아프게 도서관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학술지, 학위논문 등 방대한 지식 Database를 접할 수 있다. 대학도서관종합목록인 www.riss4u.net에서는 전국 모든 대학의 학위논문을 검색할 수 있다. 다음 날 아침,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하연 씨. 어제도 잠을 설쳤다. 요즘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생활문화원에 가보는 건 어때? 진로 상담도 해 주거든.” 하연 씨는 친구의 제안에 용기를 내어 학생회관 5층으로 향한다.
적성탐색검사를 받고 상담을 한 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하연 씨. 오늘은 왠지 잠을 푹 잘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조금 멀긴 하지만, 좋아하는 고구마라떼를 먹기 위해 하연 씨는 공대 쪽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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