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60호 발행을 축하하면서
기사A/S

60호 발행을 축하하면서

늘 갖는 생각이지만 세월은 너무나 빨리 지나갑니다.불과 2, 3년 전에 창간한 것 같은데 벌써 8년을 훌쩍 넘겼습니다.우리 서울대에서 월간지 형태의 무가지로서 이만한 세월을 지탱해 온 잡지는 서울대저널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대부분 처음에는 열정을 갖고 시작했다가는 재정적 문제나 편집 방향성 문제, 혹은 기자 모집 문제 등등으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음을 보아왔습니다.

늘 갖는 생각이지만 세월은 너무나 빨리 지나갑니다. 불과 2, 3년 전에 창간한 것 같은데 벌써 8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우리 서울대에서 월간지 형태의 무가지로서 이만한 세월을 지탱해 온 잡지는 서울대저널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처음에는 열정을 갖고 시작했다가는 재정적 문제나 편집 방향성 문제, 혹은 기자 모집 문제 등등으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음을 보아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뚫고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 데는 아마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뭐니 해도 맨 처음 시작한 선배들의 변치 않는 저널 발간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오늘까지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편집과 인쇄에 들어갈 비용을 대기 위한 광고주들을 끊임없이 선배들이 연결해 주고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지와 관심을 생각만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착실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과 행동은 지속적으로 서울대저널 발간과 관련하여 선배와 후배를 묶어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는 서울대저널의 내용이 서울대 주간지인 대학신문, 그리고 타 발간지와 비교하여 나름대로 갖는 독특한 일면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서울대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무엇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취급하는 기획기사의 적절함과 편집 방향의 진보성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때그때 마다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잘 선정하여 폭넓고 깊이 있게 이슈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다운 새로움과 진보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편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셋째는 지금까지 서울대저널 발간에 관련된 기자들 모두의 헌신과 열정이 남달리 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이나 잡지를 여러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남다른 희생과 유대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루기 힘든 작업입니다. 서울대저널 발간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남이 잘 알아주는 지위를 갖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물질적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자원봉사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제때제때 저널을 발간해 내는 것을 보면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60호 발간까지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건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 동안의 실수와 오류는 앞날 성공의 보증이 됨은 분명합니다. 다시 한번 60호 발간에 대해 축하하면서,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이 분화되고, 이념이 갈라지고, 대학과 지성의 역할이 복잡해지며, 정보화, 세계화가 일상적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요즘, 서울대학교라는 존재는 우리들에게 무엇으로 다가오고, 복잡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정체성 문제가 우리들 앞에 엄숙하게 다가서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정체성 문제와 관련하여 앞으로 서울대저널이 새로운 서울대 정체성 찾기의 길잡이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한 자락을 잡아내는 중요한 도구가 서울대저널이길 기대합니다.

댓글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Previous Post

포퓰리즘

Next Post

기사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