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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멀티미디어관이 완성되나 싶더니 지난 여름 방학 사이 학교 곳곳에 공사장이 더 늘어났다.현재 학내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그러나 사실 규장각 증축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지적되었으나, 서울대학은 이를 무시하고 증축을 하고 있다.공대 301동을 대표주자로 한 서울대학의 캔퍼스 난개발.어쩌면 잊혀져가고 있는 서울대의 관악산 훼손에 대해 서울대저널 과월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회대 멀티미디어관이 완성되나 싶더니 지난 여름 방학 사이 학교 곳곳에 공사장이 더 늘어났다. 현재 학내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사실 규장각 증축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지적되었으나, 서울대학은 이를 무시하고 증축을 하고 있다. 공대 301동을 대표주자로 한 서울대학의 캔퍼스 난개발. 어쩌면 잊혀져가고 있는 서울대의 관악산 훼손에 대해 서울대저널 과월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999년 6월호 통권 32호 환경이냐 개발이냐 – 농생대 이전의 쟁점은 농생대 이전을 둘러싼 논쟁은 관악산 보존 뿐 아니라, 서울대 기득권 그리고 농업의 사회적 위치라는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 중 관악구청은 새로운 농생대 건물이 관악을 심하게 해칠 것이라는 점에서 농생대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99년 현재) 원래 농생대는 301동 자리에 공대와 함께 들어서기로 되어 있었으나, 공대 확충계획에 밀려 다른 부지를 찾고 있다. 그러나 후보지로 거론되는 기숙사 국수봉 일대나 등산로 바로 옆의 경우 모두 관악산 환경을 크게 손상시킨다는 지적이다. ‘관악산을 지키는 시민 모임’에서는 농생대 이전은 관악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도록 순환도로 내부에서, 기존의 건물의 재건축을 통해 농생대 건물을 확보하라고 본부측에 요구 안을 보냈다. 이에 대해 본부는 ‘일고의 고려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국수봉으로 농생대 이전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관악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301동과 302동을 통해 비교적 공간을 확충한 공대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의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00년 6월호 통권 39호 청년일기 김주진(외교학과 98) 김주진씨의 청년일기를 통해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경위와 SAFE(Student’s action for earth)의 창단, 그리고 학내 환경 동아리인 SAFE 활동에 대해 들었다. “제가 ‘환경운동’을 처음 접했던 것은 98년도 그러니까, 1학년 때 대동제 기간 중에 동아리에서 했던 ‘푸른장터평가’였습니다. (중략) 이렇게 모임을 하다가 우리들은 환경공부모임을 넘어서, 좀더 실천적인 활동을 벌이는 모임을 만들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모임이 바로 SAFE였습니다.” “알고 보니 후문 주변의 나물들이 잘리는 이유는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였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하는 이유는 후문 주변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교통량이 늘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무를 왜 자르냐?’에서 시작되었던 우리들의 문제 의식이 결국에는 ‘무분별한 캠퍼스 확장 반대한다’는 이야기로 발전되었습니다.” “사실 당시, 기획실과 시설과 직원들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저에게 우선 들었던 느낌은 첫째, 지금 현재 우리들의 사고 방식이 얼마나 ‘개발하면 잘된다, 짓고 보자, 갈아엎고 보자’는 데 익숙해져 있는가였습니다. 아울러서, 우리 캠퍼스의 개발이 얼마나 비공개적으로,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에 대한 조사 없이 이루어지는가였습니다.” 2001년 4월호 통권 45호 주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적인 캠퍼스 시설확충이 이루어지길 관악사 신관 운동장이 대학원생 기숙사 신축 문제 때문에 철거되었다. 18층 규모의 대학원생 기숙사와 15층 규모의 외국인 기숙사는 모두 서울시에서 계획안을 수정하도록 권고 받은 것으로 서울대 본부는 허가 없이 우선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BK21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는 각종 건물의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서울대는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계획없이 성급하게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지난 미술관 공사처럼 녹지는 녹지대로 훼손하고, 공사는 허가를 받지 못하는 그런 사태가 생기는 것이다. 현재 관악 캠퍼스는 포화 상태이지만, 서울대의 연구 시설과 공간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시설 확충에 있어 관악산 훼손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다. 이에 서울대 본부는 관악산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완전한 마스터 플랜을 갖춘 후에 공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01년 5,6월호 통권 46호 2001년 현재) 캠퍼스 내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9개 동이며, 이후 28개가 더 지어질 예정이다. 대체 이 많은 건물이 어디에 어떻게 지어질 것인가? 서울시는 서울대에 13채의 건물을 신축하는데에 대해 관악산의 환경 보호를 위해 대폭 수정할 것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서울대는 부족한 교육여건을 들어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와같은 서울대의 마구잡이식 캠퍼스 개발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캠퍼스 환경 실사단’이 발족했다. 현재 서울대에는 ‘엔지니어하우스’나 ‘국제백신연구소’와 같이 반드시 서울대 내에 지어질 필요가 없는 건물들이 있을 뿐 아니라, 수용인원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한 해결책으로 지어지고 있는 강의동 들이 있다. 서울대 캠퍼스 개발은 몇 가지 점에서 부실함을 나타낸다. 먼저 마스터 플랜이 지속적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돌발적인 개발로 지어지는 건물이 더 많다는 점, 외부재원에 의해 지어진 건물들이 캠퍼스 내에서 배타성을 갖는 다는 점 그리고 건축계획전담기구가 미흡한 실정 등을 들 수 있다. 반드시 캠퍼스를 확장하고 개발하는 것만이 발전은 아니다. 자연과 함께하면서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사결정구조가 보장되어야 함은 물론 당연하다. 서울대의 관악 캠퍼스 난개발은 단순히 서울대 본부의 ‘친환경적’ 자세의 부재를 보여줄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서울대 이기주의의 표상이다. 서울대는 캠퍼스 개발과 관련하여 관악구청과 많은 마찰을 빚는다. 캠퍼스 녹지를 지키려는 관악구청과 서울대 사이에서 미술관 건립과 같이 녹지는 녹지대로 훼손하고, 건물도 짓지 못한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완전히 포화 상태, 관악 현재 관악 캠퍼스는 완전히 포화 상태이다. 순환도로 밖으로는 신축 건물의 허가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순환 도로 안에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부지가 건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현재 농생대 건물이 들어선 곳은 자연대 운동장이었으며, 현 경영대 부근 테니스 코트장에도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일단은 더 이상의 건물 신축계획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또한 학내에서 서울대의 관악산 개발에 대한 문제제기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캠퍼스 난개발의 문제는 모두 해결된 것인가? 이에 대해 홍상욱(경제학99) 학우는 “규장각 증축도 문제가 제기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다.”고 하며, 캠퍼스 난개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님을 지적한다. 현재 규장각 증축 공사는 그 주변의 잔디밭을 없앨 예정이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현재 관악 캠퍼스의 개발이 문제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학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플랜의 부재와 BK21 사업으로 황급하게 계획되고 지어진 건물들, 기본적인 환경친화적 태도의 부재와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서울대의 관악산 개발은 이미 많은 공간을 계획없이 개발해 놓았다. 그럼에도 2020년까지 서울대가 계획하는 장기계획의 하부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 면적의 1.6배의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이야기 된다. 이 공간을 어떻게 해결할지의 문제는 서울대 전체의 개혁과 맞물려 이야기되어야 할 복잡한 문제이다. 확실한 것은, 서울대가 관악 캠퍼스를 꾸릴 직후 만든 마스터 플랜이, 그 비현실성과 외부 지원에 의한 우발적 건축, BK21사업으로 황급하게 꾸려진 건물 등에 의해 지켜지지 못한 전처는 다시는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성원의 의사 반영을 통해 서울대는 ‘진정한’ 캠퍼스 발전을 해야 할 것이다. 자하연을 메우고 그 곳에 테니스 코트를 만든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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