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와 특권, 금기에 맞서는 유일한 후보”

자체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에서 최근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은 5% 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06년 설문조사에서 10%를 넘겼던 지지율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데, 학생층의 지지를 잃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지지율 하락은 민주노동당이 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그럼에도 민주노동당이 대학생들의 최대 현안인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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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에서 최근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은 5% 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설문조사에서 10%를 넘겼던 지지율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데, 학생층의 지지를 잃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지율 하락은 민주노동당이 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민주노동당이 대학생들의 최대 현안인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고 자신한다. 전달 경로와 방법 등의 문제 처리가 능숙하지 못했던 점이 있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학생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지난 민주노동당 경선을 민족해방주의(NL)와 민중민주주의(PD)의 대립에서 NL이 승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학생 사회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북한에 대해 무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으며 차라리 문국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도 있다.NL과 PD의 대립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나는 NL도 아니고 PD도 아니다. 또한 북에 대해 무비판적인 태도를 문제삼기 전에, 우리 사회가 북을 진정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설령 내가 ‘북한에 대해 무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해도 그것이 한미FTA를 지지해 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교육정책에 있어서 학벌·학력 차별금지, 무상교육, 사립대 등록금 상한제 등의 공약을 냈다. 이에 대해 교육관련 단체들은 ‘대안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기득권층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있나.대화를 통해 설득하겠다. 단적인 예로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를 홍보하기 위해 140억이나 되는 국가예산을 사용했지만,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강조해온 ‘대화와 타협’조차 하지 않았다. 적어도 민주사회라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공존해야 하며, 말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나는 국민들과 대화하고,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고 노력하겠다. 이를 위한 사회적 배경, 문화적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민주노동당의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이 절대 다수일 것으로 확신한다. 국가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데, 이를 반대하는 극소수 기득권층에게 명분은 없다. 다만 변화로 인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선의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일정 비율의 지역대학 학생들을 채용토록 하는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인구와 각종 인프라들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이 사실이며, 소위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할당제를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또 앞서 말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있다면 말해 달라.질문 속에 답이 있다. 수도권에 자본과 사람을 비롯해 모든 것이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을 현실로 인정하고 체념한다면 수도권 집중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역할당제 등 지역경제와 지역대학 육성정책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는 단초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체념하고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권영길 후보는 세번 연속 진보정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대선이 이전까지의 대선과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은 어떤 점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가.지난 25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진영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 2002년 대선과 확연히 다르다. 노동자, 농민, 또 노점상을 비롯한 빈민단체들이 이번에는 정말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서민대통령, 농민대통령, 노동자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밑바닥으로, 현장으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힘이 일어나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하여 서울대생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최근 삼성 불법 뇌물 로비 의혹 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불법자금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했다면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회창 후보는 지금 감옥에 있어야 될 사람들이다. 다른 대선 후보도 다를 것이 없다. 어려운 고비들이 여럿 있었지만, 민주노동당의 활동으로 이른바 ‘삼성 특검’이 도입됐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는 부패와 특권, 금기에 맞서는 유일한 후보다. 부자와 재벌 그리고 미국에 대해 강한 정부를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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