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는문 저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20일부터 매일 20여 명의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대학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조사위원회는 조작위원회’ ‘서울대는 매국집단’ 등의 피켓을 들고, 특허 사수와 징계철회, 연구재개 등의 구호를 외쳤다.시위참가자 송 모씨(인천 계양구·42)는 “우리는 특정 카페나 단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을 대변하여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시위 공지를 어디서 접했느냐는 질문에 “아이러브황우석, 난자기증모임, 황우석을지지하는네티즌연대 등에 공지가 올라와있다”고 답했다. 송 씨는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도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잘못이며, 검찰 조사 결과 황 교수의 잘못이 드러나더라도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시위대측은 21일 교수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자신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본부 직원은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오던 중 시위자들이 계란을 던지기게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뿐이며, 현장에 교수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는 노정혜 연구처장이 시위자들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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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익을 위해 나선 사람들. 이들이 말하는 국익은 난치병 환자의 치료일까, 현 330조원이라는 로열티일까. |
대학본부는 폭행 가담자들을 고소하는 한편, 대학 구내에서 벌어지는 불법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현행법상 대학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이 집회신고 없이 대학 내에서 집회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관악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이와 관련한 집회신고는 없었다. 한편 시위대측은 21일에 있었던 폭행사건의 책임을 물어 서울대 관계자들을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저희는 황 교수님 한 분만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특허를 지키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위대의 힘찬 구호가 들려왔다. “문신용은 지옥으로! 안규리도 지옥으로! 황교수는 연구실로!”